2016년 10월 12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15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곡식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일곱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16 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레23:15-16)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4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25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레23:23-25)
어제부터 이스라엘의 절기를 보고 있습니다. 절기는 하나님께서 지켜 대대손손 기억하라고 하신 것이기에 중요합니다. 이번 기회에 꼭 절기들을 잘 정리해서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절기는 하나님의 백성임을, 또한 늘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늘 일깨워주기에 정체성 확립에 아주 중요합니다. 그 절기를 지켜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2000년간을 나라 없이 떠돌면서도 똘똘 뭉칠 수 있었고, 살아 남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가르쳐주시는 절기는 칠칠절과 나팔절입니다.
1.나팔절
나팔(트럼펫)을 불며 시작하는 절기입니다. 유대인 달력으로 7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10일간입니다. 7월 1일은 유대인의 설날입니다. 즉 신년, 새해를 시작하는 축제일입니다. 마지막 날인 7월 10일은 속죄일로 지킵니다.
나팔의 상징적 의미는 유대인에게 굉장한 것입니다. 나팔소리와 함께 메시야가 오시며, 사탄의 짓누르던 어둠이 물러간다는 믿음을 유대인들은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팔절은 새해, 희망을 상징합니다.
나팔은 숫양의 뿔로 만듭니다. 즉 한 마리의 숫양이 희생해야 나팔의 뿔이 만들어집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나팔을 만들기 위해 희생되는 어린양을 예수님으로 이해했습니다. 오늘 이 새벽 아침 성령님께서는 나팔 소리를 크게 울리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를 짓누르던 어둠과 근심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2. 칠칠절
칠칠절은 여러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오순절, 맥추절 다 같은 절기입니다.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인 초실절은 1월 16일부터 7주간입니다. 그 다음날인 50일째에 지내는 절기가 칠칠절입니다. 즉 첫 열매를 따기 시작해서 50일째 되는 본격적인 추수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의 추수는 2번입니다. 봄 추수는 밀과 보리를 추수합니다 추수한다고 해서 맥추절이란 이름이 생겼습니다. 가을 추수는 주로 과일들을 수확합니다.
오순절은 이처럼 추수하며, 감사하는 축제의 절기입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오순절 즈음에는 마당에 꽃과 과일들을 준비하고, 회당으로 모두 준비해서 축제하러 가는 전통이 계속 내려오고 있습니다. 본문 말씀에도 갓 추수한 곡물로 만든 예물들이 나옵니다. 하나님께 기쁨으로 감사로 드릴 것들입니다.
시편 기자도 노래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시103:2)’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은택을,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은택을 (추수할 것이 비록 적더라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절기를 지킬 것을 주시며,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우리도 늘 삶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기억하기를 명하신 것입니다. 내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어려움 가운데 있더라도 하나님의 인도 하심을 늘 믿고 기억하며, 이겨낼 힘과 소망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하박국선지자도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합3:17-19)’ 매 순간 이 고백이 우리에게도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비록 부족해도 은총 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늘 기억하시고 감사하십시오.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왔다는 자각을 늘 하시고, 부족한 것들이 많아도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로 부터 왔음을 늘 감사함으로 고백하십시오. 나를 믿음의 자녀, 은혜 충만한 자녀, 믿음이 건강한 자녀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오순절 날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성령은 추수의 영입니다. 내 삶의 추수는 내 힘으로 안 됩니다. 성령이 내게 다가오실 때 추수가 일어나기에 늘 성령님을 소망하시기 바랍니다. 추수하기 원하는 내 삶의 문제들, 모두 성령께서 추수하여 주시기를 소망하시기 바랍니다.
내 마음에 어둠과 근심이 다가올 때, 숫양 뿔의 나팔 소리가 내 심령에 울려 퍼지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격려의 나팔을 불어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집중하여 그 나팔 소리를 듣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오순절 성령의 추수하는 기쁨과 축복의 축제가 저희에게 임하게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매일 매일의 삶이 하나님의 축복임을 저희가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저희의 하루하루가 감사함으로 드리는 축제의 날들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주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리: 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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