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1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것이 나의 절기들이니 너희가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이니라.(레23:1-2)
레위기 23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절기에 관한 규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1절에 보면 지켜야 할 절기를 명하면서 ‘나의 절기’ ‘여호와의 절기’라는 표현을 쓰십니다. 모든 절기는 하나님과 관련된 절기라는 뜻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는 날이고, 초실절은 하나님의 주심과 공급하심을 감사하며, 기억하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때마다 절기를 지킴으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백성임을 기억시키시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기를 통해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셨고, 지금도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며, 앞으로도 함께 해 주신다고 하는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절기라고 하는 사건을 통해서 세대를 넘어서 계승하고, 기억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면서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왔다는 겸손함을 가르치는 것이고, 유월절을 지키면서 하나님이 구원해 주셨기에 자유를 누리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초실절을 지키면서 삶은 내 노력으로만 되는 게 아니라 해와 비와 바람을 주시는 하나님의 공급이 없으면 결실 할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하고 감사하게 만드셨던 것입니다. 이같은 절기를 지킬 때 마다 7일 마다, 계절마다, 매년 반복하게 하심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셨던 것입니다.
변덕 많고, 잊어 버리기 잘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아마 그렇고 하셨을 겁니다. 우리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치매 증상이 있는 사람들 아닙니까? 얼마나 금방 금방 까 먹습니다. 그래서 매년 되풀이 하게 만드셨던 거 같습니다. 여하튼 절기는 잘 지켜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규례들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이 나옵니다. 유월절은 400년간의 애굽 종살이에서 해방된 것을 기억하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4절부터 보면 유월절을 지키는 규례를 주십니다. 1월 14일 저녁때 시작하고, 1월 15일에는 일주일 동안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무교절로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무교절 첫날인 1월 15일과 일곱째 날인 1월21일은 성회로 모이고, 안식해야 됩니다. 이 날은 노동하면 안됩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키면서 먹는 음식은 누룩없이 만든 빵인 ‘맛짜’(무교병)를 먹습니다. 맛없는 빵입니다. 그리고 쓴 나물과 양고기를 먹습니다. 출애굽하는 날 밤에 먹은 음식들인데 똑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그 날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왜 이런 맛없는 음식을 먹는지 물으면 조상들의 고통스런 역사를 가르쳐 줬던 것입니다.
누룩은 죄와 부정함의 상징입니다. 그 죄와 부정함을 없애면서 거룩하게 살기를 다짐했던 것입니다. 신약을 사는 우리는 유월절을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영적인 유월절은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한 날은 아니라도 누룩을 제거하는 정신은 본받아야 합니다. 고전5: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때 마다 죄와 악을 멀리하며 사는 것이 유월절을 지키는 것입니다.
초실절은 初實, 처음 열매를 바치는 절기입니다. 14절 보십시오.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말지니 이는 너희가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첫 열매 바친 후에 비로서 햇 곡식을 먹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상당히 엄격한 절기입니다. 성경에는 첫 열매 사상이 있습니다. 가인 제사 안 받고 아벨 제사 받은 이유가 뭡니까? 아벨이 양의 첫 새끼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첫번째는 소중한 것을 상징하는 겁니다. 그 소중한 것을 은혜로 알고 바치는 믿음을 하나님은 보고 싶어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괴퍅해서가 아니라 삶의 근본이 어디서 왔는지를 알게 하려고 그러셨던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을 사랑의 일 순위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처음 것, 소중한 것을 바칠 수 있는 그 마음과 믿음을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초실을 기대하시겠습니까?
롬15:16절에 보면 바울은 자신의 이웃(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주께로 인도하는 것이 최고의 제물이라는 말을 합니다. 영혼의 첫 열매를 드리는 것.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초실절의 열매입니다. 올 가을에는 이런 영혼의 열매를 드리는 기쁨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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