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넉넉함이 주는 기쁨(고후9:1~15). 2016.9.12.

20160912

2016년 9월 12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10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11 너희가 모든 일에 넉넉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그들이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12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만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로 말미암아 넘쳤느니라 13 이 직무로 증거를 삼아 너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그들과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14 또 그들이 너희를 위하여 간구하며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신 지극한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를 사모하느니라 15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9:10~15)

한가위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넉넉한 한가위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사람들은 넉넉하게 받는 걸 좋아하나요, 넉넉하게 주는 걸 좋아하나요?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과 눈물의 작별을 하면서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복되다’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라는 말을 합니다.(행20:35)

오늘 본문에서도 바울은 넉넉함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8절에서는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해서 착한 일을 많이하라’. 11절에서는 ‘모든 일에 넉넉하여 너그럽게 연보하라’고 합니다. 넉넉하게 받는 게 아니라 넉넉하게 주는 기쁨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뭄으로 큰 고통 가운데 있는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헌금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명분이 분명한 헌금이지만 그래도 헌금 얘기는 하기 힘든 얘기입니다. 그런데도 바울이 이 얘기를 하는 것은 그만큼 바울에게 있어서 어머니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를 이방 교회들이 도와서 이방인과 유대인이 하나되는 일치를 이루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에 하기힘든 얘기지만 바울은 정교한 논리로 헌금을 요청하게 되었던 겁니다.

사실 고린도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헌금을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유대인도 많았고, 상대적으로 부유한 교회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흐지부지 되고 맙니다. 대신 마게도냐에 있는 빌립보, 데살로니가 같은 교회가 이 일을 발 벗고 나서게 됩니다. 대단히 가난한 사람들이었는데 말이지요. 바울은 너무 감격해서 고후8:2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다’

말이 안되는 역설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시련이 많은데 넘치는 기쁨이 있고, 극심하게 가난한데 풍성한 연보를 하고. 아무나 할 수 없는 헌신과 희생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이런 모습을 보면서 고린도 교회에 촉구하는 겁니다. “너희들로 말미암아 이런 귀한 일이 일어났고, 내가 이 일을 얼마나 자랑했는지 아느냐? 그러니 부끄럼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시 시작하자”

바울에게는 쉽지 않은 헌금이지만 이 일에 쓰임받게 되면 하나님이 더 풍성하게 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고후9:10)

이 확신 갖고 바울이 말하는 겁니다. 적든 많든 양은 중요한게 아니니 기쁨 마음으로 즐겁게 동참하라는 것입니다. 7절.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그러면서 바울은 그들의 넉넉하고, 너그러운 마음이 만들어내는 기쁨을 말합니다.

1.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이 일어납니다.(11절) ‘너희가 모든 일에 넉넉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그들이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라’ 힘든데 도움을 받으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겠습니까? 바울이 염원하던 이방인과 유대인, 이방교회와 유대의 교회가 일치하고 화해하고, 연합하는 주님이 원하시던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2. 두번째로 일어나는 일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헌금은 그들이 복음에 순종하고 있다는 증거고,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나, 실제로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나 공히 하나님의 은혜를 보면서 하나님을 높여 드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넉넉함이 주는 기쁨입니다. 넉넉한 헌금만 이런 기쁨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넉넉한 우리의 모든 행위에는 이런 기쁨이 생길 것입니다. 감사와 화해와 일치가 일어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은혜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넉넉해야 됩니다. 넉넉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을 감사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는 귀한 은혜가 우리 평생에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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