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8.14. 주일설교: 축복하는 삶2(살전5:16~18). 양은익 목사


축복하는 삶2(살전5:16~18)

지난 주부터 축복하는 삶에 대해서 보고 있습니다. 축복받는 것뿐 아니라 축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축복하는 삶이란 누군가를 좋게봐서 칭찬하고 기뻐하고 복을 빌어주는 선하고 고운 행위입니다. 우리 성도에게는 반드시 있어야 할 성도의 삶의 모습입니다. 축복하는 삶이 없다는 것은 불행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축복하는 사람으로 매 순간 살아야 합니다. 축복하는 자세로 사는 삶은 너무나 중요한 삶의 자세입니다.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지난 주에 두 개의 인상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북한선수단 이야기입니다. 북한 역도 영웅 엄윤철의 경기에 최룡해가 관람석에 나타났습니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경기였지만 은메달에 그치게 됐습니다. 그때 관람석에 있던 북한 대표단은 화난 표정으로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나가버렸고, 북한의 역도 감독은 대표 단장과 독대하면서 심하게 질책받게 됩니다.

또 다른 사건은 여배우 어머니의 SNS에 올린 금메달을 딴 양궁 선수(기보배)에 대한 욕설입니다. 욕을 한 이유는 그 선수의 아버지가 예전에 한 말 때문입니다. ‘기보배 선수는 개고기를 먹는 날 성적이 좋았다’ 이걸 가지고 모든 사람이 축하하는 날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욕설을 했던 것입니다.

북한 선수나 기보배 선수나 모두 욕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 동안의 수고에 대해 축하와 축복을 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걸 못하고 자신의 마음에 안 든다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충분히 이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과 안 맞는다는 이유로 축복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춘향가에 “구름 속에서 얼굴을 내민 달과 같고 연꽃 속에 피어난 연꽃같더라”고 합니다. 이몽룡이 춘향이가 너무나 예뻐 노래한것입니다. 예쁘게 봤기 때문에 이렇게 노래한 것입니다. 사람의 눈은 내 마음을 좌지우지하기에 너무나 중요합니다. 내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에 따라 축복을 할 수도 안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축복하는 자로 부르셨는데 어떻게 하면 내 눈에 주위 사람들이 예쁘게, 좋게 보이게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해야 주위 사람들의 단점보다 장점을 더 잘 볼 수 있을까요? 우리의 눈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져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랑의 마음, 긍정의 마음이 내 안에 생겨야 축복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보는 것은 내 마음에 달려 있기에 올바른 마음의 성향을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 마음의 바탕이 선해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이런 애씀으로 영적인 변화와 성숙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끊임없이 선하고 고운 마음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십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6-18) 이 세 가지가 축복을 가능하게 하는 마음의 자세이며 신앙훈련 과제입니다.

기쁨, 기도, 감사 이 가지가 내 안에 잘 이루어 질때 내가 변하게 됩니다. 이 변화의 과정이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축복된 삶의 모습입니다. 사람을 좋게 보고 축복하는 삶을 살려면 내 안에 기쁨, 기도, 감사에 대한 부단한 노력과 영성훈련이 필요합니다. 억지로 해서는 불가능합니다. 기쁨, 기도, 감사가 내 안에 늘 스며들게 해야합니다. 삶에서 늘 경험 되도록 해야 합니다.

1.기쁨
내 안에 기쁨이 있으면 사람들이 좋게 보입니다. 기쁨은 너무나 중요한 가치입니다. 신앙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가치이자 삶의 자세입니다. 기쁨이 내 안에 있을 때 삶에 여유가 생기고 놀라운 영향력이 나로 인해 생길 수 있습니다. 내 자신이 치유되고 내가 내 가정, 내 이웃을 치유 할 수 있게 됩니다. 가정에서 가장이 기쁨이 넘치면 그 가정은 건강해 질 수 있습니다. 신앙인의 삶에서 기쁨이 있고 없고에 따라 삶은 너무나 큰 차이가 납니다. 기쁨이 있으면 나로인해 축복이 전달되고 전파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모습입니다. 기쁨에는 여러 차원이 있습니다. 일상의 기쁨, 영적인 기쁨 등..모두 중요합니다.

바울도 틈만 나면 항상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빌4:4. 새번역, 살전5:16). 여러분들도 주님 안에서 주님과 영적인 연합으로 기뻐하는 삶, 축복을 전파하는 삶 사시기 바랍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기쁨의 뿌리는 무엇입니까?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8:10). 하나님이 내 안에서 늘 살아 계심이 내 기쁨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 기쁨의 뿌리를 놓치면 안됩니다. 자신의 지금 현재의 삶에서 기쁨이 있는지 없는지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쁨이 없는데 오래 내버려 두는것은 성도의 직무유기입니다. 벗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더 가까이 모시며 기쁨을 회복해야 합니다.

2. 기도
너무 많이 들어서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놓치는 것 같습니다. 기쁨은 결심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쉬지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기도이고 이 기도의 삶으로 내게 주시는 축복이 기쁨입니다. 내 영혼 깊은곳에서 기쁨의 샘이 열리는 것입니다. 기도가 깊어질수록 기쁨도 더 깊어집니다. 기쁨은 기도로 인해 맺게되는 열매입니다.내 삶속에서 매순간 하나님과 영적교제를 위해 애쓸 때 내 안에 서서히 샘솟는 것이 기쁨입니다.

이처럼 기도의 자리로 나아오고자 애쓸 때 치유가 일어납니다. 삶의 곤고함으로 생긴 원망들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이것은 기적입니다. 기도의 삶은 정말로 너무나 중요합니다. 절대 소홀히하면 안됩니다. 기도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기쁨”이라는 힘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3.감사
하나님과 만나게 될 때 내 안에서 진실한 감사가 터져나오게 됩니다. 감사는 열쇠입니다. 살면서 내 앞을 턱턱 가로막는 난제들을 극복해 줄 수 있게하는 열쇠..이 또한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선물입니다. 지금까지받은 은혜를 헤아려 보면서 내 안에서 감사가 우러나올 때, 내 마음은 치유받음으로 부드러워지고 내 안에 선함이 생겨나 축복하는 자리까지 가게 됩니다.

찬송가 429장 1절 가사는 우리에게 크나큰 조언을 줍니다. 꼭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내가 받은 복이 뭐가 있냐고 불평하는 마음이 들면 감사의 마음이 생길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내 앞에 놓인 난제들은 더욱더 꼬이게 되어 내 앞길은 더 막히게 됩니다.

감사는 회복을 가져옵니다. 막힘을 여는 열쇠는 감사입니다. 미국의 한 교수가 젊은이들의 과도한 우울과 부정적인 모습을 보고 ‘다행일기’를 쓰게 합니다. ① 나는 ~라서 다행이다. ② 나는~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③ 나는~지만~아니라서 다행이다. 하는 식으로 하루 세 문장씩 일기를 쓰게 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다행일기를 써 나가면서 큰 도움을 받게 된 것입니다. 매일 새로운 다행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하루 중 정말 다행했던 일들, 감사했던 일들을 발견하게 된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너무나 우리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매순간 우리의 고질적인 질병인 부정적인 마음을 고쳐나가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믿음안에서 내 자신을 잘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마음의 틀(Mindset)이 있습니다. 닫힌 마음의 틀(fixed mindset)과 열린 마음의 틀(Growth mindset)입니다. 닫힌 마음의 틀을 가진 사람은 자신만의 편견속에 갇혀 주위의 조언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에 합당한 것만 받아들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부족한 마음입니다. 이 마음의 틀을 버리지 않으면 어떠한 진보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주위의 이야기를 듣기 싫어하기 때문에 영적인 성숙은 불가능합니다.

열린 마음의 틀을 가진 사람은 마음을 활짝 열고 새로운 말씀이 들려오면 적극적으로 수용합니다. 이것은 신앙인들이 가져야 할 마음의 틀입니다. 성장할 수 있는 마음의 틀입니다. 이 마음의 틀을 가져야 성령님께서 들어오셔서 역사하실 수가 있습니다. 이 마음의 틀을 유지할 때 영적인 성숙이 일어나고 축복하는 자의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열린 마음으로 애쓸 때 하나님께서는 기뻐하는 마음을 주실 것이고 기도하는 마음을 주실 것이며 감사하는 마음을 주시며 우리를 축복하시고, 우리가 축복을 전하는 자의 삶을 사는데까지 이끄실 것입니다.(정리: 김화영)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