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광야를 잊은 다윗 (삼하11:1~13)

20160729

2016년 7월 29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2 저녁 때에 다윗이 그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지붕 위에서 거닐다가 그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3 다윗이 보내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고하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4 다윗이 사자를 보내어 저를 자기에게로 데려 오게 하고 저가 그 부정함을 깨끗케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저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5 여인이 잉태하매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잉태하였나이다 하니라(삼하11:2~5)

[단락구분]
1 절: 전쟁터에 있는 이스라엘군과 예루살렘 왕궁에 있는 다윗
2절~5절: 밧세바와의 동침
6절~13절: 속이려는 다윗과 충성스런 우리아

[말씀]
온 이스라엘 군대가 암몬과의 전쟁 중에 있습니다. 암몬의 수도 랍바를 에워싼 전면전입니다. 그러나 지금 다윗은 전쟁터에 있지 않습니다. 예루살렘 궁에서 낮잠을 자고 저녁 때 옥상을 거닐고 있습니다. 더 이상 왕인 다윗이 직접 전쟁터에서 있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스라엘은 강하였고 다윗은 안정된 상황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다윗은 양을 지키며 밤을 지새우며 자랐고, 광야에서 수많은 전쟁을 했으며, 광야에서 사울을 피해 도망자로 살았습니다. 지금은 편안한 궁에서 더 이상의 위험은 없습니다. 그러나 안락한 왕궁이 다윗에게는 더없이 위험한 곳이 됩니다. 곰과 사자의 위협도, 사울의 위협도, 전쟁의 칼과 화살의 위협은 없지만, 다윗의 무디어진 영혼에 육신이 원하는 대로 탐하는 마음이 다윗을 유혹합니다.

다윗은 밧세바의 아름다움을 보는 데서만 멈춰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선을 넘어가고 맙니다. 범해서는 안 될 충성된 신하의 아내라는 것을 알았을 때에 돌이켜야 했습니다. 우리아의 충성스런 행동을 보며, 회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영성이 무뎌진 다윗은 멈출 수 있는 여러 번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깊은 죄의 나락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을 보며 하나님을 갈망하며 모든 외부의 대적에 맞서 싸웠던 믿음의 용사 다윗이었습니다. 그리나 지금은 왕궁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지고 하나님 대신 자신의 욕체의 정욕을 따라, 내부의 적인 자신의 욕정과 맞서지 못하고 무너진 범죄자가 됩니다.

다윗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광야에서 주님을 갈급함으로 예배하며 죄와는 구별되어 살았습니다. 그러나 광야의 하나님의 잊어버리고 무엇이든 뜻대로 할 수 있는 왕궁에서는 죄를 짓기 시작합니다. 하나님 없이 다윗 자신의 권력과 부와 명예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영혼이 잠을 자기 시작합니다. 다윗이 광야를 잊었을 때 신앙의 나태에 빠지고 영성은 무디어졌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면 우리 영혼이 광야 가운데 있었을 때를 기억하지 못하고 편안한 왕궁 같은 곳에 있을 때에 신앙생활이 나태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모든 일이 잘 된다고 생각될 때 더욱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우리의 광야에서의 신앙을 기억하며 근신하며 우리의 영성이 무디어지지 않도록 단련해야 합니다. 지금 내 영혼이 하나님 앞에 어떻게 머물러 있는지 함께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시 63:1)”

하나님, 인생의 여정 중에 거치는 광야에서의 하나님과의 만남, 그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으로 우리 육체와 마음과 영혼을 깨우소서. 세상에 안주하고 싶을 때마다, 세상의 좋은 것이 우리를 유혹하고 흔들 때마다 우리 영혼이 깨어 죄를 멀리하고 주를 가까이 하게 하소서. 광야에서의 신앙을 기억하며 우리의 신앙과 영성이 나태해지고 무디어가지 않도록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매일 성경 한 구절]
죄는 감춘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많은 대가를 치르더라도 죄를 시인하고 결연하게 돌아서는 것만이 가장 빠르고 또 유일한 해결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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