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은총을 알고 베풀 줄 아는 사람(삼하10:1~19)

20160728

2016년 7월 28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1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2 다윗이 가로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 아비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 하고 그 신복들을 명하여 그 아비 죽은 것을 조상하라 하니라 다윗의 신복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3 암몬 자손의 방백들이 그 주 하눈에게 고하되 왕은 다윗이 조객을 보낸 것이 왕의 부친을 공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다윗이 그 신복을 보내어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4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복들을 잡아 그 수염 절반을 깎고 그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5 혹이 이 일을 다윗에게 고하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저희를 맞으러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삼하10:1~5)

[단락구분]
1-2 다윗의 조문단 파견
3-5 하눈의 조문단을 향한 모욕
6-14 암몬 연합군과의 전쟁
15-19 아람 연합군과의 전쟁

[말씀]
본문 1-5절에서는 은총에 대해 반응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은총을 받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의 이야기와, 은혜를 받을 줄 모르고 베풀 줄도 모르는 사람이며 더 나아가 은총을 곡해하여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다윗은 암몬 왕 나하스로부터 은총을 받은 것을 기억하며, 그 은총을 베풀기를 원합니다(삼하10:1,2). 성경에는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아마도 삼상 11장에서 사울과의 전쟁으로 적대관계에 있던 나하스가 사울에게 쫓기던 다윗을 도와주며 우호관계를 가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윗은 이 은혜를 갚기 위하여 신하들을 보내 나하스 왕의 죽음을 함께 위로하기를 원했습니다.

다윗은 은총을 받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전쟁에 승리할 때마다 전리품을 하나님께 드리며 성전을 짓고자 합니다(삼하 8:11,12). 요나단의 사랑을 잊지 않고 그 아들 므비보셋에게 그 사랑을 다시 돌려주며 은혜를 흘러 보냅니다(삼하 9:1-13). 하나님의 은혜를 알기에 은혜를 사모하며 받았고 베풀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나하스의 아들 하눈은 다윗의 평화사절단을 전쟁의 정탐군으로 곡해하여 모욕을 줍니다. 이것은 다윗의 선의를 무참히 짓밟은 것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평화의 사신을 전쟁의 사신으로 내몰며 전쟁을 하겠다는 도발인 것이었습니다.

다윗의 은총을 받을 줄도 모를 뿐만 아니라, 곡해하여 오히려 악으로 갚는 일을 하게 됩니다. 평화의 은총은 전쟁의 도발로 짓밟히게 됩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고 안타까운 일입니까? 하눈은 은혜를 받을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분별력 없이 신하들의 말을 듣고 다윗의 사절단을 수치로 돌려보냅니다. 선의를 받아들일 수 없는 왜곡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눈과 같은 사람은 누군가가 호의를 베풀면 감사함보다는 부담스러움으로 거절합니다. 순수하게 받아들이기 보다 무언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닐까 곡해하기도 합니다.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라고 다짐합니다. 그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하여야 할 지를 감사함으로 올려드리며 기도합니다. (시 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시 116:12)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이 사람에게 받은 은혜도 기억하고 갚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순종할 때, 우리 이웃에게도 감사함으로 관심과 배려를 가질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눈과 같이 은혜를 받을 줄 모르는 사람이 되지 않길 소망합니다.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잊지 말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 그 은혜를 힘입어 또한 사람에게서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당신의 주님의 몸이 찢기시는 엄청난 보혈의 값으로 우리는 값없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도저히 우리로서는 갚을 수 없는 그 구원의 은혜 앞에 무릎을 꾾습니다. 오늘도 매일의 삶에서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봅니다. 감사함으로 주님을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웃들을 통해 받아온 기도와 도움을 기억하고 감사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으로서 이웃에게 베풀 줄 하는 사람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매일 성경 한 구절]
하눈과 하눈의 신하들은 다윗의 호의를 호도합니다. 은총을 배신으로 갚은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예기치 않게 찾아온 하나님의 은혜를 의심하거나 오해하고, 저울질하거나 거절하지 않습니까? 은혜의 복음을 누리는 자로서, 세상의 쓰딘쓴 거절과 상처에 나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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