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극복3: 실패를 이겨내라
7월 한 달간 삶에서 극복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로 실패 극복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실패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신지?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실패를 극복해 나가길 원하시는지? 오늘 살펴보고자 합니다.
실패의 정의는 원하는 것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뜻한 바를 이루는 것은 성공입니다.실패와 성공 중에 실패를 좋다고 택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원하는대로 이루고자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 성공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실패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실패를 대하는 모습은 사람마다, 사회마다, 문화권마다 다 다릅니다.
특히 치열한 경쟁속에 있는 사회일수록 실패는 더 예민하고, 민감하게 다가옵니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실패를 용납하지 못합니다. 한국 사회는 경쟁이 치열하여 실패에 매우 민감합니다. 실패하면 인생의 끝으로 이해하고 절망합니다. 낙오자가 된 기분이 들고 인생 자체에 절망감으로 자존감이 무너집니다. 실패에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 사회가 너무 실패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신앙인들 조차 실패에 예민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를 그냥 두시면 안 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셔서 우리 편이 되어 우리의 성공을 위해 일해주시는 하나님이 되셔야만 합니다. 우리의 실패는 하나님의 실패이자, 하나님 책임입니다.
사실 실패는 운명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게을러서 생긴 실패를 제외하고), 실패의 책임 공방을 벌이게 되면 실패를 극복하기 보다 더 깊은 실패의 늪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실패에는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이 실패의 양면성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 긍정적인 모습을 우리가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실패를 차근차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실패가 주는 해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깊은 마음의 상처이고 둘째는 신앙적인 상처입니다. 실패하게 되면 많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생겨나고 그 영향력이 실로 큽니다. 최대한 빨리 극복하고 거기서 나와야 합니다. 많은 신앙인들이 실패의 자리에서 신앙적인 상처를 극복 못하고 하나님을 떠납니다. 실패를 당하면 우리는 묻습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왜 나에게 이런 아픔을 주시는가?” 항상 답을 알 수는 없습니다. 다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섣부르게 신앙적인 변론을 하는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신정론으로 나의 실패와 고통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신앙은 답을 몰라도 수용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너무나도 많은 것들에 우리는 이유도 답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실 때 실패(Negative Guidence)라는 방법도 쓰십니다. 이 실패라는 방법은 꽤 효과적입니다. 사람들은 실패가 없이 하나님을 따를 정도로 현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실패할 때야 비로소 하나님을 찾는 죄된 이기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패함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또 신앙적인 성숙을 이루어 낸다면 이것은 실패의 긍정적인 면입니다. 실패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실패에 대한 속깊은 성찰과 성령충만함 입니다.
1.실패에 대한 속깊은 성찰
성찰이란 나의 내면을 깊이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입니다. 정신과(정신분석)에서는 환자를 볼 때 가장 먼저 환자에게 본인의 내면 세계를 보도록합니다. 최면요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삶의 어려운 상황이 오면 가장 먼저 우리는 자신을 성찰해야 합니다. 이 성찰의 시간이 없으면 우리는 실패가 주는 부정적 감정(속상함, 억울함, 분노, 실망)들을 고스란히 떠안고 통제 불능의 상태로 들어갑니다. 실패를 이겨내는 것이 아니고 실패에 끌려다니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당황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 실패의 부정적 감정을 내려놓고 깊은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때 좀 더 부드러워지고 유연한 열린 마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실패가 왜 나에게 생겼는지만 끊임없이 물으면 실패는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실패가 있을 때 더 많은 사랑과 배려와 책임이 필요한 것입니다.
삶은 굴곡지고 고된 것입니다. 어떤 실패든 실패는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 실패의 시간을 잘 받아 들여야 합니다. 실패는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실패를 새로운 삶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합니다. 실패는 살면서 지나가는 하나의 통과점입니다. 종착역이 아닙니다. 실패해서 힘들 때 더 깊이 사랑하고 더 깊이 배려하시기 바랍니다.
실수의 유익(Mistake)은 실패의 유익으로 해석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M:message~삶에 관한 메세지를 준다. I:Interruption~되돌아보고 생각하도록 가로 막는다. S:Signposts~바른 길로 인도하는 길잡이 T:Tests~더 큰 성숙으로 나가게 하는 테스트. A:Awakenings~정신적,지적인 깨어남 K:Keys~기회의 문을 열기위해 사용할 수 있는 열쇠 E:Exploration~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여행하는 탐험
2. 성령 충만함
오늘 본문 말씀에 계속 “그들”이 나옵니다. 성령께서 어떤 사람에게 임재하는지 알기 위해 그들이 누군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누가는 의도적으로 1절, 2절, 3절과 4절에서 계속 그들을 언급합니다. 그들은 누구였습니까? 그들은 주님이 십자가 지실 때 주님을 모른다고 배신했던 실패한 주님의 제자들 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성공한 사람들이 아니라 실패한 자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실패한 제자들에게 성령의 선물을 주신 사실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성령받고 실패에서 일어서라고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에 나타난 최초의 성령 충만 사건은 실패한 제자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세상은 실패한 자를 떠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실패한 베드로가 성령 충만의 선물을 받자 담대하고 당당하게 설교합니다.(2장14절이하) 실패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실패했을 때 이렇게 일어나기 원하십니다. 성령충만이란 무엇입니까? 성령충만이란 삶의 충만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잃은자가 사랑을 회복하고 용기를 잃은자가 용기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실패한 자리에서 하나님과 간절히 만날 때 하나님은 성령충만의 선물을 주십니다. 그 은혜로 사랑을 회복하고 믿음을 회복하고 긍정을 회복하게 하십니다.
실패에서 일어서기 위해 성령충만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호렙산에서 양치던 누추한 모습의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그물에 한 마리의 물고기도 낚지 못하여 실패하고 있는 베드로에게 하나님은 찾아오시고 불러 주셨습니다. 내 실패의 순간은 하나님께서 나를 calling해 주시는 순간입니다. 잘 나가는 순간 하나님이 불러주시면 과연 우리가 응답할까요? 인간의 이기적인 교만함과 죄성은 실패의 순간이 아니면 하나님을 만나고 영접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실패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실패자만이 겸손히 하나님의 사랑과 부르심에 화답할 수 있기에 실패는 우리를 하나님과 연결시키는 위대한 긍정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담도 먹음직한 과일의 유혹에 실패했었습니다. 아브라함도 본인의 생존을 위해 부인을 누이라 속인 실패자였습니다. 야곱도 사기 행각으로 장자 명분을 쟁취한 실패자였습니다. 다윗도 신복의 아내를 탐하여 범하고 신복을 전쟁터에서 죽게 한 실패자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실패자들을 부르셔서 당신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셨습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이런 부르심으로 은혜를 주십니다. 성공만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는 공식을 버리십시오. 실패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실패가 하나님의 은혜가 되려면 실패에 대한 답만 구하려고 하지말고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십시오. 실패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더 깊고 더 큽니다. 실패의 자리에서 우뚝 일어서는 진정한 신앙인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정리: 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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