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하나님의 방법 따르기(삼하6:1~11)

20160722

2016년 7월 22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6 저희가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7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의 잘못함을 인하여 진노하사 저를 그곳에서 치시니 저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8 여호와께서 웃사를 충돌하시므로 다윗이 분하여 그곳을 베레스웃사라 칭하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삼하6:6~8)

[단락구분]
1-5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오려던 과정
6-8 언약궤 운반 중 웃사의 죽음과 언약궤 운반의 실패
9-11 언약궤가 오벧에돔 집에 머묾

[말씀]
언약궤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십계명이 들어있는 하나님의 임재의 법궤로서, 이스라엘 백성이 이동하는 동안 계속 함께했습니다. 가나안에 정착해서 실로 성소에 안착되었다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빼앗겼었지만 돌려받아서 본문이 기록된 시기에는 기럇여아림에서 아비나답이 지키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안정이 되면서 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옮기려는 계획을 세우고 삼만 명이나 되는 사람과 함께 거대한 언약궤 이동식을 거행합니다. 그러나 이동 중 움직이는 언약궤를 붙든 웃사가 하나님의 진노로 죽습니다. 본문을 대할 때마다 하나님이 너무 가혹하지 않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왜 하나님은 웃사를 치셨을까요?

민수가 4:15에서 하나님은 법궤는 고핫 자손이 어깨에 메고 운반해야 한다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윗이 다시 역대상 15:12-13에서도 분명히 지적을 합니다. 또한 성물을 만지지 말라고 명령하시며 만지면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비나답 가문은 이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둘을 다 어겼습니다. 수레에 언약궤를 싣는 것은 블레셋이 이스라엘 진영으로 보낼 때 썼던 방법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고 사람이 메는 것보다 간편하고 실용적인 이 방법을 택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소들이 뛰므로 웃사는 이번에는 법궤를 붙들었습니다.

‘붙들다’는 뜻의 히브리 원문 ‘아하츠(אחז )’는 그 명사형 ‘아흐차(אחזה )’가 개인 재산이나 기업을 뜻하는 것으로 ‘소유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합니다. 아비나납 가문은 수십 년 동안 언약궤를 지켜오면서 어쩌면 남다른 자부심으로 특별한 권리를 주장하고 싶었을 수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엄위하심은 웃사를 치시고 또한 다윗에게도 경고하십니다.분명 하나님의 임재를 나탸내는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것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예배하는 나라로 세워가기 위한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지 않는 것은 불순종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우리 자신의 방법인, 좀더 실용적이고 편리한 방법을 따라 가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을 지키라고. 결국 언약궤를 옮기는 게 중요하다면, 그 과정에 어깨에 메는 것보다 수레를 이용하면 얼마나 편합니까?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 목적이면, 꼭 교회를 갈 필요 없이 인터넷에서 예배를 드리면 시간도 절약하니 얼마나 좋습니까? 기도회 모일 필요가 있나요? 집에서 각자 기도하면 되지요.

하나님 중심보다 나 중심으로, 하나님 방법보다 우리 방법으로 나아가는 삶의 자세를 돌아보길 소원합니다. 하나님 안에 내가 속한 것이 아닌, 내가 주인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내 뜻대로 해석하지는 않는지 두렵고 떨린 마음으로 돌아보길 원합니다.

하나님, 웃사와 다윗이 하나님의 계명을 불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감당하지 못함을 보며,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우리의 신앙생활을 돌아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도 그대로 순종하지 않고 우리 생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한 것이 있다면 깨닫게 하시고 고치게 하소서. 하나님의 깊고 크고 넓음 앞에 우리의 어리석은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대로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소서. 하나님의 임재를 날마다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말씀보다 앞서려고 할 때마다 우리를 가르쳐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매일 성경 한 구절]
선민 이스라엘도 하나님이 정해두신 거룩한 경계(창2:17, 수3:4)를 침범한다면 결코 보호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뼛속 깊이 새겼을 것입니다. 그 경계를 지키고 계명에 손종할 때 두려움은(9절)은 축제와 축복(14,18절)으로 바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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