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맥(脈) 풀리지 마세요(삼하4:1~12)

20160719

2016년 7월 19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1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아브넬의 헤브론에서 죽었다 함을 듣고 손의 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 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군장 두 사람이 있으니 하나의 이름은 바아나요 하나의 이름은 레갑이라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더라 브에롯도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으니 3 일찍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오늘까지 거기 우거함이더라 4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절뚝발이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므비보셋이라 전에 사울과 요나단의 죽은 소식이 이스르엘에서 올 때에 그 나이 다섯 살이었는데 그 유모가 안고 도망하더니 급히 도망하므로 아이가 떨어져 절게 되었더라 5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행하여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니 마침 저가 낮잠을 자는지라 6 레갑과 그 형제 바아나가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집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 배를 찌르고 도망하였더라 (삼하4:1~6)

[단락구분]
1~3절: 이스보셋의 근황
4절: 요나단 아들의 근황
5~7절: 자신의 신복에게 죽임을 당한 이스보셋
8~12절: 이스보셋을 죽인 자들을 처형하는 다윗

[말씀]

오늘은 사울왕의 아들인 이스보셋이 살해를 당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사울 집안도 참 안됐습니다. 사울왕을 비롯해 그 아들들 모두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됩니다.

1절에 보면 이스보셋이 ‘아브넬’이 죽었다는 소식 듣고 ‘손의 맥’이 풀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의지하던 사람인데 자신을 배신하러 갔다가 허무하게 죽어 버리니 겁도 나고, 인생무상, 권력무상을 느끼며 낙심천만하게 된 것이겠지요.

사람 의지하는 사람은 ‘의지하는 사람’이 무너지면 같이 무너집니다. 하나님 없이 살게 되면 충분히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친박, 친노하면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는 많은데 친박하고, 친노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힘이 있고, 힘이 생기니까 모이는 거지만 의지하는 사람 무너지면 의지하던 사람들도 무너지게 되 있습니다.

이스보셋이 아브넬 심하게 의지하지 않았으면 맥까지 풀릴 이유가 없었을 겁니다. 자신이 왕인데 전열 정비해서 대처해 나가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려운 일 당하면 그 사람이 무엇을 의지하고 사는지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스보셋도 다윗처럼 하나님의지하고 살았다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다윗보십시오. 이스보셋을 죽인 두 사람의 장교 바아나와 레갑이 이스보셋 머리 들고 찾아 옵니다.대적의 왕을 대신 죽여주면 다윗이 좋아할 줄 알았던 거고, 그런 자신들에게 대단한 보상을 해 줄 것을 기대했던 건데, 다윗은 이 두 사람을 처형합니다. 다윗도 사람 의지하고 그랬으면 얼씨구나 하면서 이 사람들을 환영했을 겁니다.

사람 의지하는 사람, 돈 의지하는 사람, 힘 의지하는 사람은 그런 것들이 무너지면 같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존하며 사는 사람은 어려움이 와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이겨 낼 수가 있습니다. 왜 그렇지요. 하나님은 무너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번 살펴 보세요.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고 있나, 아니면 다른 것을 의지하면서 살고 있나? 우리 교우들 모두 하나님 더 많이 의지해서 웬만한 어려움에는 손에 맥이 풀리지 않는 강함을 가지고 살면 좋겠습니다.

사람 의지하고, 물질 의지하고, 등등 의지하다 무너지면 브레이크 없는 차처럼 정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게 참 무섭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살하고, 어떤 사람은 술에 빠져 살고. 악해 지고. 몰락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마저 다 떠납니다.

이스보셋도 보십시오. 의지하던 사람이 죽어 버리니까 무주공산(無主空山), 힘 못쓴다는 것을 아니까 당장에 공격이 들어 오지 않습니까? 이스보셋 집에 드나들 정도의 장교들이면 신복들일텐데 신복 두 사람이 대낮에 들어와서 암살을 하는 겁니다.

이 장면을 상상해 보십시오. 한 때 자신의 주군을 대낮에 암살하고, 목을 자른 다음, 그 자른 목을 들고 밤새 달려가는 모습을. 이럴 수 있는 겁니까?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세상 힘에 의지하면서 사는 인간의 처량하고 악하고 비참한 모습입니다.

힘든 일 있어도 무너지면 안됩니다. 하나님 의지하고 정신 바짝 차리고 헤쳐 나가야 사람들도 함부로 못하지, 무너져 있으면 사람들은 더 배신 때리고 달려 드는 겁니다. 하나님 없는 세계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동물의 세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진리의 허리 띠 띠고, 믿음의 방패 가지고, 구원의 투구 쓰고,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 가지고 기도하면서 깨어 있어야 됩니다.(엡6장)

그리스도인의 삶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 의존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다 좀 늦어지고, 실패하고, 부족하게 산다해서 조급할 필요도 없고, 낙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 깊게 의지하고 하나님 방식대로 사는 삶만이 진정한 승리와 기쁨과 평안을 가져다 준다는 것, 한치도 의심하지 말고 믿고 나가야 합니다.

무너지는 사울 왕가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의지하면서 사는 삶에 더 매진하는 오늘 아침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하나님, 부족하지만 새벽을 깨워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의 모습으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더 깊게 의지하며 소망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오늘 분명히 보여주시지 않았습니까? 사람만 의지하며 살던 사람은 의지하던 그 사람이 무너지면 손에 맥이 풀려 삶의 의미를 잃어 버리는 그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 내 손에는 맥이 풀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버지 계시니 담대하고 힘있게 살아가는 인생으로 우리 모두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정리: 김화영)

[매일 성경 한 구절]

세속적인 방법으로 세워진 나라는 자멸하고 맙니다. 내 장래와 계획도 마찬가지입니다. 더뎌도 주님의 뜻과 방법을 붙잡을 때 속히 갈 수 있습니다. 사실 전 인생을 통틀어볼 때 지연된 얼마간의 세월은 인생을 망칠 만큼 위협적이지도, 늦지도 않습니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