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4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1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물어 가로되 내가 유다 한 성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올라가라 다윗이 가로되 어디로 가리이까 가라사대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2 다윗이 그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 되었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리로 올라갈 때에 3 또 자기와 함께한 종자들과 그들의 권속들을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에 거하게 하니라 4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을 삼았더라(삼하2:1~4) 

[단락 구분]
1-3: 다윗이 여호와께 여쭙고 유다의 헤브론으로 가다
4a: 유다 족속이 다윗을 왕으로 세우다
4b-7: 다윗이 사울 장사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축복하며 끌어안다
8-11: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다

[말씀]

오늘 전체 본문 내용을 다 나누지 않고 1절에서 4절 전반부까지의 말씀을 중심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사울왕과 요나단의 죽음을 애도하고 난 후, 이제 다윗은 전쟁에 크게 패한 이스라엘 나라 전체의 안위를 걱정하였을 것입니다. 사울왕의 뒤를 이어 혼란스런 이스라엘 진영으로 들어가 정국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당연히 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선지자 사무엘로부터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던 지난 날을 떠올리며, 드디어 지금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는 때로 생각하며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행동을 취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 먼저 묻습니다. 사울왕의 뒤를 이을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격한 것이 아닌, 유다 진영으로 가도 되는지 가게 되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하나님께 먼저 구합니다. 자신의 고향인 유다 지역으로 가는 것은 다윗의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다윗에게는 사울가의 남은 세력과 또다른 차원의 긴 전쟁과 기다림의 길인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먼저 여쭙니다. 상황에 조급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유다 족속은 그런 다윗을 왕으로 세웁니다.

다윗은 소년 목동일 때 사무엘로부터, 이제 유다 족속으로부터, 그리고 삼하 5장에서는 드디어 이스라엘 모든 지파로부터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습니다.먼저 자신이 스스로 왕이라고 선포하며 나아간 적이 없습니다.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 받은 지 15년이 지나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되고, 다시 7년 6개월이 지난 뒤에 이스라엘 왕이 될 때까지 약속을 붙잡되, 하나님께 묻지 않고 먼저 나가지 않았고 기다림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참고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울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을 때,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니 나를 해치지 말라고 항변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도망자로 기다립니다. 사울이 죽었을 때, 정치적으로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려고 할 수도 있었지만,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온맘 다해 애도하며 고향으로 갑니다. 유다 통치가 견고해지고 남아있는 사울 세력의 몰락할 때, 그 기회를 타서 이스라엘을 치고 왕이 될 수도 있었지만 슬퍼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온 지파가 찾아와 왕으로 세울 때까지 기다립니다. 시 37: 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우리에게 약속하신 말씀들을 떠올려 봅니다. 아무 응답이 없는 것 같아서, 너무 오래 기다려서 성급해진 나머지 상황을 보며 하나님께 묻지 않고 내 생각으로 먼저 행동하지는 않는지 돌아보기를 원합니다.하나님, 다윗은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한 것은 하나님께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따라 움직이며 하나님의 때에 이루실 것을 겸손히 기다렸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모습 본받길 원합니다. 순간 순간마다 주님 뜻 구하며 의지하며 주님 앞에 잠잠하며 기다리길 소망합니다. (정리: 김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