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꿰뚫는 판단(삼하1:1~16).

20160712

2016년 7월 12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1 사울이 죽은 후에 다윗이 아말렉 사람을 쳐죽이고 돌아와 다윗이 시글락에서 이틀을 머물더니 2 사흘째 되는 날에 한 사람이 사울의 진영에서 나왔는데 그의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있더라 그가 다윗에게 나아와 땅에 엎드려 절하매 3 다윗이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 왔느냐 하니 대답하되 이스라엘 진영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하니라 4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일이 어떻게 되었느냐 너는 내게 말하라 그가 대답하되 군사가 전쟁 중에 도망하기도 하였고 무리 가운데에 엎드러져 죽은 자도 많았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삼하1:1-4)

[단락 구분]
1~4절: 한 청년이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알림
5~10절: 자신이 사울을 죽였다고 말하는 아말렉 소년
11~12절:사울과 요나단을 위한 애곡
13~16절: 다윗이 아말렉 소년을 죽임 

[말씀]

오늘부터 사무엘하 말씀을 보겠습니다. 역사서는 내용이 길므로 미리 말씀을 보고 오셔서 새벽에 주시는 말씀 듣고 은혜 나누기 바랍니다. 사무엘하 말씀은 사울의 죽음 소식이 전해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세 아들과 도망하다 세 아들이 먼저 죽고 사울은 활에 맞아 중상을 입게 됩니다. 추격을 당하면서 사울은 부상이 심하자 본인의 칼로 자결합니다. 다음날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의 시신을 발견하자 그의 목을 베어 벧산 성벽에 매달게 됩니다.

다윗이 이 소식을 이스라엘 진영에서 나온 아말렉 청년에게서 듣게 됩니다. 아말렉 청년이 전해준 부고 소식을 들은 후의 다윗의 반응을 잘 봐야 합니다. 자신을 끈질기게 죽이려했던 사울 왕이지만 다윗은 사울의 죽음을 진실로 슬퍼합니다. “이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매 함께 있는 모든 사람도 그리하고”(삼하1:11).

잠언에도 “네 원수가 넘어질 때에 즐거워하지 말며 그가 엎드러질 때에 마음에 기뻐하지 말라”(잠24:17)고 말씀합니다. 지혜자의 말씀 처럼 다윗도 그렇게 합니다. 이것은 지혜로운 판단입니다. 사람의 됨됨이는 이렇게 위기의 순간 그가 보여주는 판단과 행동에 의해 드러납니다.

본문에는 세 인물(사울, 다윗, 아말렉 청년)이 등장합니다. 그들의 판단이 어떻게 달랐는지 판단의 각도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판단은 내가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얻을 수도 있게 합니다. 내 삶의 방향조차도 바꿀 수 있습니다. 나를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판단은 항상 내 안에 기준이 명확해야 합니다. 일반 사람들의 판단의 기준은 자신의 유익과 이익입니다. 우리 성도도 이것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이것보다 더 필요한 것이 그 판단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가 하는 것입니다. 내게 이익이 되어도 하나님 뜻에 맞지 않으면 그 판단은 잘못된 것입니다.

(1) 사울의 판단: 사울이 그렇게 잘못된 판단을 하여 패망하게 된 예입니다. 사무엘상 15장에서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사울은 완전히 순종하지 않습니다. 전리품 중 일부를 빼돌려 명령을 어기고 가져옵니다. 본인에게 유익한 판단을 한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불순종한 사울 대신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택하여 기름부으십니다.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하니”(삼상15:3),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삼상15:9).

(2) 아말렉 청년의 판단: 아말렉 청년의 판단은 어땠습니까? 사울의 죽음소식을 전하고 다윗에게 큰 포상을 받고자 본인이 죽였다고 거짓 진술을 합니다. 이 판단으로 그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3) 다윗의 판단:  다윗의 판단은 어땠습니까? 분명한 판단의 기준(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은 죽이면 안된다)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있을 때도 죽이지 않았고, 아말렉 청년의 보고 때도 하나님께서 기름부으신 왕을 죽인 아말렉 청년을 처형하라는 단호한 명령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생각을 하고, 어린이의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서는 어렸을 때의 것들을 버렸습니다.(고전13:11. 공동번역)

판단해야 할 순간마다 멀리 보고, 깊게 보고, 넓게 보고, 뒤도 보면서 후회함이 없는 하나님의 뜻을 꿰뚫어 보는 믿음의 판단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오늘 하루도 우리는 매 순간 판단을 내리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 뜻에 맞는 아름다운 판단 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주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리: 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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