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10. 주일설교. 삶의 극복1: 하나님이 지배하게 하라(눅12:29~31). 양은익 목사.


7월 한 달간은 삶에서 극복해야 할 문제들을 살피는 기간을 갖고자 합니다. 우리 삶을 왜곡시키는 문제들을 함께 살피고 해결되는 기쁨 누리시기 바랍니다. 오늘 나눌 말씀은 ‘하나님이 지배하게 하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지배하기 좋아하지 지배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 현실은 지배하는 것보다 지배당하는 것이 더 많습니다.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가 압도적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 두려움 걱정 근심이 끈임없이 일어납니다.

오늘 말씀의 요지는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하는 문제가 삶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문제가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 문제의 해결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완전한 신뢰로 하나님께 모든 전권을 맡기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염려하는 삶의 모든 것들은 이미 하나님이 아시기에(30절) 우리는 마음 문을 열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31절에서 우리가 할 일은 온전한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신앙의 근본이면서 우리에게 상당한 도전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대로 살면 우리의 삶은 너무나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무엇에 지배당하고 살고 있습니까? 나를 지배하고 힘쓰지 못하게 하고 어려움을 주는 그 세력은 무엇입니까? 유감스럽게도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 하나님이 아닐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외적 환경도 우리를 지배하지만 정작 심각한 것은 내 자신이 나를 지배하고 그 상황에서 내가 헤어나오지 못하는 때가 많은 것입니다. 세가지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욕심과 감정과 나의 고정 관념입니다. 이것들에 지배당하면 하나님의 지배를 받을 수 없습니다.

1.욕심의 지배
욕심이란 정도보다 지나치게 탐하고 누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욕심의 정도가 선을 넘으면 그 욕심이 나를 지배하게 되어 내가 끌려 다니게 됩니다. 그런 일이 실제로 상당히 많이 일어납니다. 욕심은 많은 삶의 낭패스런 일을 만듭니다. 신문 지상에도 매일 그런 일들이 나옵니다. 욕심은 어느 순간 나를 끌고가는 영적 세력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순간 하나님 자리를 차지하고 나를 휘둘러 댑니다.

야고보서 말씀을 기억하고 꼭 명심해야합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4-15)”

욕심은 강한 유혹입니다. 욕심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앙인은 욕심이 들어오지 않게 늘 긴장해야 합니다. 꽁트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5층 백화점에서 층마다 남편감을 전시했습니다.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데 조건이 붙은 것은 이미 올라간 층은 다시 내려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1층은 돈 잘 벌고 아기 잘 봐주는 남자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2층은 돈 잘 벌고 아기 잘 봐주고 잘 생긴 남편감들 이었습니다. 3층도 궁금해서 올라갑니다. 3층은 돈 잘벌고 아기 잘 봐주고 잘 생기고 집안 일도 잘해주는 남편감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4층도 궁금해서 멈추지 못하고 올라갑니다. 4층에는 돈 잘 벌고 아기 잘 봐주고 잘 생기고 집안 일도 잘해주고 로맨틱한 남자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멈추지 못하고 5층이 궁금해서 결국 올라갑니다. 5층은 비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씌여 있었습니다. “만족을 모르는 당신 출구는 왼편에 있으니 계단을 따라 쏜살같이 내려가기 바랍니다”라고…

욕심을 잘 표현해주는 꽁트입니다. 그만 욕심내고 만족하고 멈춰야 하는데 욕망이 들어오면 멈춰지지 않습니다.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이처럼 아무 것도 얻지 못하게 됩니다. 속담에 “시루는 채워도 사람 욕심은 못채운다” “바다는 메워도 사람 욕심은 못메운다”고 합니다. 욕심이 무서운 것은 조절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욕심의 노예가 되면 나는 이기적이 됩니다. 자기라는 자아가 커집니다. 자기 것을 얻기위해 격렬한 싸움이 일어납니다. 신앙인의 삶에 욕심이 들어오면 신앙조차 무너집니다. 수 많은 욕심들이 우리 주위를 지금도 배회합니다. 모든 것이 욕심의 대상입니다. 내가 잡는 순간 내가 잡은 것이 아니고 잡힙을 당한 것이 되어 나를 지배하게 되고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합니다. 아쉬워도 멈추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오늘 주보에는 옥성득 교수(UCLA)의 글을 실었습니다. “조금 덜 먹고 조금 덜 입고 조금 덜 예쁘고 조금 덜 좋은 학교가고 조금 덜 축복을 받고 조금 덜 속이고 조금 더 작은 교회 가면 안될까? 그렇게 안달복달해도 별 볼 일 없는데”

신앙 조차도 나의 욕심의 대상이 되면 안됩니다. 하나님마저 내 욕심을 얻는 수단으로 전락하면 안됩니다. 깊은 영성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나를 드리지 않으면 내가 욕심 부리는 것 조차 모릅니다. 참 귀한 삶이란 하나님이 내 삶을 지배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입니다.

2.감정의 지배
감정은 삶에 활기와 윤기를 주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잘 다스리지 못하면 큰 상처를 남기는 삶의 복병으로 변합니다. 도가 지나치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에 주의해야 합니다. 분노, 화남, 미움, 실망, 두려움, 염려, 배신감, 공허함등이 경계해야 할 부정적인 감정들입니다. 이 부정적인 감정들을 조심하지 않으면 나를 조정하며 악성 암덩이처럼 내 안에서 급속히 자라서 나와 내 주변을 다 파괴시킬수 있습니다. 이것이 만드는 장벽은 너무 높고 견고해서 믿음 소망 사랑의 선한 가치들이 들어올 수 없게 만듭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이 부정적 감정들과 싸워야합니다.

가인은 분노합니다. 왜입니까? 하나님께서 동생 제사만 받아주시고 자신의 제사를 받아 주지않는 것에 분노한겁니다. 그 감정을 제어 못하여 하나님께서 경고하십니다. “네가 올바른 일을 하였다면, 어찌하여 얼굴 빛이 달라지느냐? 네가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였으니, 죄가 너의 문에 도사리고 앉아서, 너를 지배하려고한다 너는 그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창4:7, 새번역)

분노의 죄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그 감정에 지배되므로 다스리라고 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가인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생을 죽입니다. 가인처럼 부정적 감정에 무너지면 악한 감정에 지배되어 살인이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지배를 벗어나는 죄를 짓게됩니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우리는 누구나 가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감정의 지배력은 실로 막강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성과 믿음으로 이 부정적 감정들을 통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중요합니다. “이렇게 오래 끌면 안되겠구나! 좋을게 없구나!” 박차고 일어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우리 삶은 부정적 감정들이 하나님 대신 우리를 지배하는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감정은 감정으로 풀 수 없습니다. 감정은 해석이 중요합니다. 같은 사건을 놓고 바라보는 나의 해석이 달라져야 내가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가나안 땅을 12명이 정탐했지만 10명은 부정적 해석을 했습니다. “거인들 앞에 메뚜기 같아서 다 죽을 것이다”. 이런 해석 앞에 이스라엘 백성은 절망하고 난리난리합니다. 그러나 2명 여호수아와 갈렙은 긍정적 해석을 내놓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거인도 겁먹을 거 없다는 것입니다.

감정이 강하지만 감정은 나의 이해와 해석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나의 전 인생을 놓고 올바른 믿음의 해석법을 갖고 지금 이 어려움을 바라봐야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사건이지만 사건을 보는 해석이 달라지면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과 소망을 이야기 할 수 있게됩니다. 감정은 믿을만하지 않습니다. 해석이 중요합니다.

3.관념(고정관념,선입견,편견)의 지배
우리 각자는 자기만의 고정된 생각이 있습니다. 그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고정관념으로 인해 하나님이 못들어옵니다. 고정 관념은 다른것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무섭습니다. 이 고정 관념은 오랜 세월을 통해 다져진 생각의 덩어리입니다. 바꾸기 힘들고, 굉장히 큰 세력입니다. 우리의 신앙 성숙도 막을 정도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이 땅의 문화도 나에게 이런 위력을 발휘합니다. “행복은 성적순이다”, “얼굴은 무조건 예뻐야한다”, “뭐니 뭐니해도 돈이 최고다” 이런 세상의 가치들이 그리스도인에게도 강하게 주입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나를 끌고갑니다.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하나님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까? 삶의 고난과 시련들은 왜 생깁니까? 거의 80~90프로는 나의 욕심과 부정적 감정의 지배와 고정 관념 때문입니다. 내가 아파하는 순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욕심 버려라” “부정적 감정을 다스려라” “고정관념을 벗어나라”고

어떻게 하면 됩니까? 방법은 내가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라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부름에 맞게 순종하며 사는 삶은 우리에게 자유함을 줍니다. 이런 삶을 살때 감사가 넘치고 자유함이 넘치고 나를 허물려고하는 악의 세력에 내가 저항하며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 받는 삶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바랍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걱정하지말고 하나님 통치 속으로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저희가 하나님 통치속에서 온전하게 무한 감사와 무한 감격하는 삶살게 도와주십시오. 아멘 (정리: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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