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마음 다스리기(마13:1~9). 양은익 목사. 2016.5.15.

 

2016년  5월 15일 주일예배
말씀: 마음 다스리기(마13:1~9)

우리 가정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또한 우리의 애씀으로 평안한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마음에 대한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주는 가정에 믿음 소망 사랑이 있어야 아름다운 가정 이룰 수 있음을 살펴봤습니다.

또 하나 기억할 것은 믿음 소망 사랑이 우리 가운데 계속 있으려면 우리 마음이 그것을 선하게 유지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믿음 소망 사랑은 다 날라갑니다. 믿음 대신 불신이, 소망 대신 절망이, 사랑 대신 미움이 자리 잡게 됩니다. 마음을 잘 다스려야 이 귀한 것들이 내 삶과 가정에 남게 되는 것입니다.

경험하듯이 내 마음을 내가 잘 모릅니다.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릅니다. 정말 깊은 영성이 형성 안되면 마음은 늘 변하고 하나님 뜻을 벗어나게 됩니다. 내 마음을 내가 잘 살피고, 내가 잘 조절해야 합니다. 그냥 놔두면 성벽 무너지듯 나도 무너집니다.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잠25:28)”

우리가 다 원하고 있는 행복한 삶은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마음이 즐거운 게 최고의 약이라고 합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17:22) 즐거움 자체가 약이고 힘입니다.

행동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마음의 실체는 아직도 잘 모릅니다. 뇌과학에서 마음을 많이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마음의 실체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라는 실체는 분명히 있고 나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믿음을 갖게 해줍니다. 지금 현재의 내 행동은 내 마음의 표현입니다. 행동을 잘 보게 되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을 잘 다스리면 좋은 신앙, 좋은 가정, 좋은 남편, 좋은 아내, 좋고 풍성한 선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가는 데로 마음을 내버려 두면 안 됩니다. 모든 가족들의 마음이 고쳐져야 하고 마음을 다스리고자 하는 선한 모습이 있어야 가정에 행복이 옵니다. 가정에 믿음 소망 사랑이 있으려면 인간적인 마음의 문제를 잘 다스려야합니다. 앞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마음 가져 믿음 소망 사랑 가지면 좋겠습니다.

본문 말씀 씨 뿌리는 비유에서 뿌린 씨는 여러 곳에 떨어집니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결과가 되는 열매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씨는 처음에 같았는데 받아들이는 바탕이 바르지 못하면 열매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씨를 받아들이는 내 마음의 상태의 중요성에 대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어쩌면 씨보다 중요한 것은 땅(마음밭)입니다. 여러 종류의 땅이 나옵니다. 마음의 종류로 읽을 수 있습니다.

1.길가와 같은 땅(마음): 바쁘고, 산만한 마음
바쁘고 복잡하고 정리 안 되고 분주한 마음입니다. 너무 바빠서 자신을 잘 살피지 못합니다. 우리가 이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이 마음은 복병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바쁜 것이 미덕입니다. 할 일이 있기에 바쁜 것이므로 일이 없어 한가한 것보다 축복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바쁨을 돌보지 못하면 삶의 큰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바빠서 돌아보지 못한 마음은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 많은 약점이 서서히 노출될 수 있습니다. 바쁘면 조심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잊을 수 있습니다. 정신 차리고 내 마음을 챙기고  보살피지 않으면 마음에 병이 올 수 있습니다. 마음이 황폐해지고 황량해질 수 있습니다.

폐리 노블 목사님은 “사탄이 선호하는 작전은 우리를 나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바쁘게 만드는 것 이다. 왜냐하면 바쁘면 결국 나빠지기 때문이다. 바쁘면 주님을 알아 볼 수 없다. “

김사인 시인은 바쁨이란 시에서 노래합니다. “바쁜 너는 무섭다. 바쁜 너는 성난 사람처럼 보인다. 너는 땅을 팍팍 걷어차며 걸어간다. 오직 너는 바쁘고 바쁜 너는 무섭다. 바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또 얼마나 당당한 일인가 바쁘기 위해서는 얼마나 바쁘게 애써야 하는가 얼마나 무섭게 애써야 하는가 너는 오늘도 오직 바쁘고 바쁜 네 눈은 무섭다”(부시, 바쁜, 부분)

바쁘면 길가에 뿌려진 씨앗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진중하지 못하고 바빠서 사람을 제대로 대해 주지 못하고 사람을 치면서 땅을 팍팍 걷어차며 다니는 이상한 사람이 됩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무섭게 변합니다. 바쁠수록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바쁜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믿음 소망 사랑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무서운 사람이 됩니다.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 묵상하는 시간, 그 소중한 시간들이 필요합니다. 건성으로 하는 큐티가 아닌 진실하게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간을 매일의 삶에서 가져야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사람과 그렇치 못했던 사람과는 점점 더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우리는 사업하면서 애들 키우면서 정신없이 길가 인생을 삽니다. 일 년은 금방 지나갑니다. 그런 삶의 바쁨 속에서 나를 잘 살피지 않으면 헛된 것에 정신 팔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2.돌밭같은 마음:응어리진 마음
딱딱하고 응어리진 마음은 씨앗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없어야 할 마음입니다. 우리는 관계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딱딱해진 마음에는 남편도 아내도 들 어갈수 없습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응어리진 채 사는 것은 불행입니다. 응어리가 생긴 원인이 수긍 가능한 정당한 것이라해도 해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부드러워져서 하나님과 관계가 친밀해 지길 원하십니다. 딱딱햬진 마음을 유지한채 하나님께서 내 안에 들어오셔서 어떻게 해주시겠지 하면 안됩니다. 딱딱한마음 응어리진 마음은 일단 본인이 풀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부정적인 공격, 무시하는 상대의 말, 태도에 취약 합니다. 고수가 되어야 이런 공격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취약한지 모릅니다. 부정적 공격에 금방 마음이 딱딱해지는 연약한 마음입니다. 부정적 공격에 자신을 잘 방어해야 합니다. 내 마음을 잘 다스리면 방어력이 생깁니다. 부정적 공격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평소 내 마음을 내가 잘 다스려야 가능합니다. 이것이 성숙입니다.

함석헌 선생님은 “싸움도 웃으면서 하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웃으면서 싸울 수 있습니까? 결국은 싸우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가정에서도 너 죽고 나 죽자식으로 싸우면 결국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웃으면서 싸워야 합니다. 거품 물고 싸우면 답이 없습니다. 응어리진 마음은 결국은 화산 폭발하듯 터집니다. 한국말로 표현하면 “욱”하는 것입니다. 터진 다음에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그 동안 참고 참았다” 합니다. 결국 내 마음을 내가 다스리지 못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감정을 배웁니다. 부모가 욱하고 분노하는 것을 배웁니다. 어린 마음에 받아들이는 강도는 더 강력합니다. 물려줄 게 많은데 이런 것은 물려주면 안됩니다. 응어리진 마음에서 가장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것은 “미움”의 감정입니다. 미움을 관리 못하면 내 영혼이 피폐해집니다. 미움의 감정에 사로잡히면 믿음도 없어지고 희망도 사라지고 사랑도 없어집니다. 미움의 마음은 조금씩은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 관리해야 합니다.

미움은 상당히 많은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시킵니다. 그래서 오래 미움의 감정을 가지고 살게되면 정신적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모되어 몸과 마음이 망가집니다. 힘든 삶이 되는 것입니다. 진짜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심각한 미움은 되도록 빨리 본인이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 몸과 영혼이 망가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나도 망가지고 서서히 가족도 망가집니다.

사소한 쓸데없는 미움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것은 유치한 것입니다. 빨리 털어 버리십시오. 교회 안에서도 너무 많습니다. 빨리 벗어나십시오. 그런 미움의 감정이 생기면 지금 내 마음이 많이 힘들구나 알아 차리셔야 합니다. 그래서 다둑여주고 다스려줘야 합니다.

바울 사도가 이야기한 분(화냄)의 유효 기간은 하루였습니다. 미움의 유효 기간도 하루로 합시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엡4:26)” 마음 속에 미운 사람을 달고 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미운 사람을 달고 살면 내 인격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겔36:26)”

3.가시 떨기에 떨어진 마음: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마13:22)”

너무 걱정이 많으면 하나님의 말씀조차도 걱정에 막혀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걱정은 내 안에서 금방 자라나고 무서운 전파 속도로 주변에 퍼져나갑니다. 그래서 “불안 바이러스”라고 합니다. 나의 불안이 가족에게 전염됩니다.

아랍 속담에 “불안은 영혼을 먹어 치운다” 합니다. 불안은 엄습해 오면 숨이 턱턱 막힙니다. 잠도 못 자게 되고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불안의 종류는 무한대입니다. 내가 만드는대로 다 생겨납니다. 자녀 걱정, 건강 걱정, 노후 걱정, 경제적 걱정. 걱정하는 대로 불안에 빠집니다. 불안하여 두려움에 사로 잡히면 주의 영도 힘을 쓸 수 없습니다.

특히 가장들은 불안하면 안됩니다. 가장이 불안하면 자녀들도 불안하여 늠름하게 성장하지 못합니다. 불안한 가장이 있습니까? 이번 기회에 주님 말씀을 죽기 살기로 믿어보십시오. 주님은 불안해하는 영혼들에게 산상수훈에서 자연을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 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6:25-34)”

제대로 믿어 본 적이 없는 분은 불안 속에 있으면 제대로 백프로 믿어보십시오. 죽으면 하나님께서 영접해 주신다고 합니다. 믿어보십시오. 불안은 도망간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불안은 내가 직접 맞서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맞서보십시오. 불안이 가정에 찾아왔습니까? 믿음으로 온 가족이 똘똘 뭉쳐야 합니다.

4.좋은 땅과 같은 마음:겸손한 마음
겸손은 영어로 Humility이고 어원은 Humus입니다. Humus는 땅입니다. 땅은 낮음을 뜻 합니다. 그래서 겸손은 땅처럼 낮아진 마음입니다. 이 낮아진 마음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내 마음을 고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할 마음이 겸손입니다. 겸손해야 내 마음이 고쳐집니다. 겸손이 내마음에 들어오면 나의 성품도 달라집니다.

사람에게도 겸손해야 하고 하나님께도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최고의 겸손입니다. 내 마음은 하나님께 늘 열려있어야 합니다. 풍성하게 열어 놓으십시오. 삶의 매 순간 하나님의 신비를 수용하면서 사십시오.

잠언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8:17)”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발견하시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 발견하시고 마음 다스리셔서 믿음 소망 사랑 가지십시오. 그리하여 30배 60배 100배의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가정되십시오. (정리: 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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