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시기하지 않는 것

20160509

2016년 5월 9일 
새벽을 깨우는 목사님 말씀

사랑은 시기하지 아니하며(고전13:4)

한 주를 시작하는 좋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주님과 동행하시며 난제에 굴하지 않는 한 주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경쟁하고 비교하는 사회 속에서 상처 입고 사는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사랑의 모습이 시기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주님이 가르쳐 주신 아가페사랑입니다. 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 나보다 더 능력있는 사람들의 잘됨을 축복할 수 있는 것도 이 아가페 사랑입니다.

시기는 타인이 나보다 잘되는 것을 쓰라려하고 속상해하는 마음입니다. 상상외로 우리에게 많이 들어와 있고 우리 삶을 힘들게 하는 마음입니다. 시기는 그대로 가만히 머물러 있지 않고 상대를 미워하고 상대의 몰락을 바라는 큰 죄를 짓게 만듭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에게 큰 죄악입니다. 이것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 감정입니다. 시기심을 없애는 방법은 사랑입니다. 시기심보다 사랑의 크기가 더 크면 시기심은 극복되고 포용 가능해 집니다.

사랑을 제대로 하려면 시기의 감정이 없어져야 합니다. 교회 현장과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시기의 특징은 시기의 대상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생긴다는 것입니다. 사무실 안에서, 같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시기심은 등장합니다. 그래서 “시기는 형제 자매에게 짓는 죄”라고도 합니다. 이런 모습에서 보면 시기심은 교회 안에 뿌리 깊게 박혀 있습니다. 교인 사이에 생기는 시기심 문제는 큰 아픔과 고통의 문제입니다. 가까운 사람이 잘되면 축하해 주고 축복해 줘야 하는데 시기의 마음이 들어 오면 잘되는 것을 보면 내가 우울해지게 됩니다. 시기에 사로잡히면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은혜 모두 사라집니다.

성경에 사울이 좋은 예입니다. 사울은 처음에 다윗을 상당히 아꼈습니다. 그러나 골리앗을 물리치고 돌아오는 다윗을 여인들이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고 칭송하자 시기심에 사로잡혀 다윗을 제거하려고 정신병자처럼 변하게 됩니다. 가인도 본인의 제사를 안 받아 주시고 동생 아벨 제사를 기뻐 받으시는 것에 깊은 시기심이 발동하여 동생을 죽이는 큰 죄를 짓게 됩니다.

시기의 끝은 불행입니다. 빨리 끝내지 못하면 내 자신이 황폐해져 파멸합니다. 시기하는 사람이 많은 사회는 발전이 없고 퇴화합니다. 사회학자들은 한국사회가 지나친 경쟁으로 치닫는 “시기사회”라고 합니다. 그래서 “공동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너를 밟고 내가 올라가야 하는 사회가 우리의 현 모습입니다.

테레사 수녀가 빈민가에 앉아 한 아이의 고름을 짜주고 있었습니다. 한 남자가 질문했습니다. “수녀님은 높은데서 잘 살고 편안하게 사람들 볼 때 시기심이 생기지 않습니까?” 테레사 수녀가 대답했습니다. “아니오. 전혀 생기지 않습니다. 허리를 굽히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위를 쳐다 볼 시간이 없습니다” 정곡을 찌르는 답변입니다. 자기 일에 충실하다 보면 남 잘하는 것에 신경쓸 시간이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도 은사를 잘 발견해서 거기에 만족하고 감사하게 열심히 살면 잘되는 사람 시기하고 신경쓰면서 낭비하는 시간을 없앨 것입니다.

은사에 감사해서 만족하게 되면 옆 사람이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가 되어 내 마음이 편하고 자유로워집니다. 우리는 남 잘되는 것 시기하지 말고 나에게 주신 은사와 은혜를 살피고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장을 쓰게된 것도 고린도교회에 사랑이 없고 시기가 넘쳐 상대를 인정 못하는 고린도 교회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사울도 바울을 찬양하는 여인네들의 노래소리를 듣고 반대로 생각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런 훌륭한 부하가 있으니 참 든든하구나 함께 힘써 더 큰 나라를 함께 만들어야겠다”라구요.

시기는 내 안에 큰 사랑이 있어야 이길 수 있습니다. 자식 잘되는 것을 시기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아비의 마음이 있으면 시기는 극복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도 아비의 마음으로 성도를 품어주면 시기로 인해 생기는 많은 교회 안의 문제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15절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 시기심은 독버섯 같은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 본받아 교회 현장에 시기의 마음으로 인한 아픔들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또 한주를 시작케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한 주간 또 준비해 놓으신 풍성한 은혜를 기대합니다. 주님 발견케 해주십시오. 받은 귀한 사랑 넉넉한 마음으로 시기의 아픈 죄악들이 사라져 교회가 더욱 아름다와지게 도와 주십시오. 시기심으로 가득찬 우리 사회가 넉넉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무장한 하나님 백성들로 인해 더 넉넉한 사회될수 있도록 도와주세오. 또 한 주간 보호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고 은혜로 충만하게 도와주십시오. 아멘.(정리: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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