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성서학당: 모세오경 39번째(창세기25:1~18). 2016.2.3

20160204

2016년2월3일 들풀성서학당
모세오경39번째:창세기 25:1~18.

오늘은 아브라함시대의 마지막 장입니다. 창세기 25장에는 노년의 아브라함의 재혼과 아브라함의 죽음(175세)과 그의 후손의 족보가 나와 있습니다. (이스마엘,이삭,6명 의 그두라의 아들들) 성경 기록에는 아브라함의 여인이 사라와 하갈과 그두라 3명이지만 학자들은 그 당시 중동지역의 문화 환경을 볼 때 아브라함의 여인들이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6절. 첩들에게서, 자기 서자들에게도 재산을 주어)

후처의 이름이 그두라입니다. 그두라는 아들 6명을 낳았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두라와 재혼한 시점이 언제일까요? 사라의 죽음 후 외로움 때문에 결혼했을까요? 사라의 죽음 전에 재혼했을까요? 사라가 죽기 전 재혼했다면 하갈을 쫓아낸 사건 후 사라와 관계가 악화한 시기에 재혼한 걸까요? (칼빈의 주장입니다. 사라 죽은 후 137세 이후의 아브라함이 재혼해서 6명의 아들을 낳는 건 힘들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중간중간 딸도 낳았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6명의 아들과 숫자에 포함되지 않은 딸까지 고려하면 137세 이후의 아브라함에게는 힘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혹은 이삭 번제 사건 후 별거에 들어간 시기에 재혼한 것일까요? 재혼 시기가 사라 사망 이후든 이전이든 아브라함의 재혼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재혼이 하갈을 쫓아낸 후 부부 사이가 소원해져 이루어진 거라고 해도 문제가 있고, 별거 시기에 재혼했다고 해도 문제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우리의 믿음의 선조인데 부부 사이의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태어난 후처의 자손들은 결국 이스라엘 민족과 적대 관계에서 이스라엘을 두고두고 괴롭히는 민족들의 조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디안과 앗수르족속)(이스마엘의 자손은 현재의 아랍 이슬람 족속이 됩니다.)

이스마엘, 이삭, 그두라의 6명의 아들은 모두 적대적 관계로 살았고 따로 전부 떨어져 살았습니다. 재혼을 통해 보여주는 아브라함의 모습은 영웅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냥 평범한 노인일 뿐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성경에 영웅은 없습니다. 성경은 영웅주의를 거부합니다. 교회에 영웅은 없습니다. 영웅처럼 보이는 성경 인물들이 실은 하나님의 인도와 부르심을 받은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과시와 교만을 싫어하십니다. 노년의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노년일수록 더 끝까지 잘해야겠다는 교훈을 배웁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노년의 삶을 미리 준비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배우자 중 한 명은 먼저 떠납니다. 노년의 외로움을 극복하고 그 시간을 잘 보내야 합니다. 믿음의 인내가 필요할 때는 인내해야 합니다.

노년의 시간을 영성이 깊어지는 시간, 천국에 대한 소망과 기쁨으로 더 넉넉함을 갖고 베푸는 삶을 실천하고 하나님의 끊임없는 이끄심에 나를 맡겨야 합니다. 만약 외로움에 져서 세상적으로 해결하려하면 자꾸 화를 내고 추접스런 삶을 살게됩니다.

아브라함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자식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멀리 떨어져 살게합니다. 아브라함은 175세에 사망하고 막벨라 동굴 사라 옆에 묻힙니다. 장례식에는 이삭,이스마엘 다 참석합니다.(정리: 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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