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3. 레위기 20장~22장(성경일독 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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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장에 나오는 죄의 처벌을 보면 당황스럽다. 사형에 처하라는 말이 계속 이어지지 않는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하신 이유가 뭘까?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랬다면 너무 무책임한 말일까? 노아 시대와 바벨탑 시대,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 성경에는 없는 이집트 시대와 고대 근동 시대를 거치면서 보여줬던 인간의 악을 생각해 보면 거룩해야 할 이스라엘 백성도 안심할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법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 장치 아니던가? 법 없고, 처벌 없어도 될 정도의 사회가 되면 좋겠지만, 에덴 이후로는 불가능한 일이 돼버렸다. 법은 있어야 한다.

2. 신명기 19:19~20 말씀이다. ‘그가 그의 형제에게 행하려고 꾀한 그대로 그에게 행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그 남은 자들이 듣고 두려워하여 다시는 그런 악을 너희 중에서 행하지 아니하리라’

처벌의 이유가 분명하다. 악에 상응하는 벌(同害보복의 법칙. 생명에는 생명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그 이상은 안된다)을 받게 해서 악을 행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미 벌어진 악이야 가릴 수 없겠지만 다른 악의 가능성은 막아야 했던 것이다.

중벌의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간음, 근친상간, 동성애는 그들에게 실제상황이다. 마음 좋게 쳐다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거다. 지금도 이런 죄는 심각하고, 무거운 죄 아닌가? 물론 세상은 중죄가 아니라 ‘취향’ 과 ’사랑’으로 말하고 있지만 말이다. 인간은 죄에 취약하다. 관용만이 능사가 아니다. 막아야 한다. 죄의 파괴력, 무시하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낼 민족들처럼 살아서는 안된다. 그들은 이 모든 짓을 행했고, 나는 그 일 하나하나를 끔찍이 싫어했다.(레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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