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9. 레위기3장~7장(성경일독 말씀 묵상)

20160129

1. 오늘 읽기도 별 재미 못 봤을 거다. 실습해 보지 않은 이상 이게 눈에 확 들어 올 리는 없을테니 너무 상심 마시라. 자세히 본 분들은 알겠지만 1장부터 7장까지는 5가지 제사의 반복이다. 5가지씩이나 제사를 마련해 주신 이유는 각 상황에 맞게 제사하라는 뜻 아니겠는가?

레위기 제사법을 볼 때는 이 원리만 알고 있으면 된다. 제사 절차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절차 속에 제사의 뜻이 다 들어있다. 제사 절차 한번 보시라. (표 참조)

① 죄인이 정한 제물을 가지고 성막으로 나온다. ② 제물에 안수하고 죄를 고백한다. ③ 그 제물을 죽인다. ④ 제물의 피를 하나님께 드린다.

성막이 어딘가? 죄의 유일한 용서자, 하나님 계신 곳 아닌가? 바로 그 하나님께 용서받기 위해 나오는 것이다. 물론 제물은 꼭 있어야 한다. 헌금하라는 말로 들으면 생각이 짧은 거다. 동물의 제물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피(생명) 때문이다.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으므로’(히9:22) 이 제물들(송아지, 어린양등)의 흘리는 피가 제사자(예배자)를 살려주는 것이다.

제물의 머리 위에 안수하며 죄를 고백할 때 내 죄가 제물로 전가(transfer)되어 내 죄를 안고 죽게 되는 원리다. 이게 바로 대속(代贖) 아닌가! 하나님은 왜 이런 이해하기 쉽지 않은 죄 사함의 방법을 보여 주신 것인가? 이 방법밖에 없기에 그렇게 하신 것 아니겠는가? 우리가 따져 봤자 부질없는 짓이다.

대속의 제사는 어린양 예수님의 피로 우리를 구속하려고 작정하신 하나님께서 미리 보여 주신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모형). 실제로 주님께서 피 흘림이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우리의 죄를 대신해 속죄 제물로 돌아가신 것 아닌가? 이 말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53:5)

우리 신앙의 중심에 있는 것이 무엇인가? 대속 아닌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대신 죽으심으로 구원받았음을 고백하고 믿는 게 우리다. 내가 무엇을 해서 구원받는 것은 기독교 신앙이 아니다. 그분의 피 흘리신 사랑으로, 은혜로, 값었이 받은 놀라운 구원이다. 피 흘리신 어린양께 정말 감사해야 한다. 그러므로 구약의 모든 제사는 신약의 예수님을 향해 있다는 것을 놓치면 안 된다.

2. 이제 우리가 동물 제사를 안 드리는 이유를 알겠는가? 예수님의 대속으로 근본적인 죄 사함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물론 예수님과의 연합이 없으면 여전히 죄의 사함은 없겠지만 말이다.

한 가지만 노파심에서 짚고 넘어간다. 구약의 제사가 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게 됐지만, 죄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것은 잊으면 안 된다. 그 당시의 죄가 성소를 더럽히고, 하나님을 떠나게 했던 것처럼, 지금도 죄는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을 근심(엡4:30)시키고, 성령을 떠나게 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들이 죄 용서 받기 위해(알고 짓는 죄, 모르고 짓는 죄 전부) 속죄하는 제사를 드렸다면, 우리는 우리의 대속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가 告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

하나님과 멀어졌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가? 죄를 살펴보시라. 그리고 고백하시라. 용서받으시라. 하나님의 내주 하심이 기쁨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게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부디 이런 정결함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제사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