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8. 레위기 1장~2장(성경일독 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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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게 왔나요? 성경 읽기의 단단한 결심을 중단시키는 주범. 레위기. 당최 무슨 말인지? 끝없는 제사, 동물들의 피 흘림, 우리와는 상관없는 듯한 수많은 규정과 절차들. 이야기도 없고, 詩도 없고, 등장인물도 없는 건조한 그들만(유대인. 지금도 유대 어린이들은 레위기를 제일 처음 읽고 공부한다)의 책 아닌가? 나의 신앙과 무슨 상관인가?

2. 모르면 그렇다. 그래서 성경을 읽는 거고, 공부하는 거 아니겠는가?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폼나는 말 있지 않은가? 레위기도 마찬가지다. 알면 보이기 시작하고, 아는 순간 십자가에 달리신 어린 양 예수님의 구원이 눈에 선명하게 보이리라!

3. 却說하고, 레위기가 처음이면 세세하게 따지지 말고 크게 읽으시라.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런 규정을 주시는 이유는 딱 하나다.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백성답게 거룩하게 살라는 것이다. 레위기가 언제 주어졌는지 아는가? 성막 완성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서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다. 그러니 그들도 거룩해져야 한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여라’(레11:44~45. 19:2. 20:7)

성막 지을 때 보지 않았는가? 하나님이 얼마나 깐깐하고, 꼼꼼한지. 그 꼼꼼하심이 어디에 가겠는가? 세세하게 가르치면서 그들을 언약 백성다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기 원하셨던 거다.

레위기의 세세한 규정들은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다 폐지됐다. 하지만 그 규정들 속에 담긴 거룩과 성화에 대한 하나님의 열망은 아직도 식지 않고 있다. 그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가 발견해야 한다. 부디 레위기 읽기를 통해 언제나 어디서나 ‘거룩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다짐이 생기기를 바란다.

레위기 보면 알 것이다. 거룩함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을. 값을 치러야 하고, 할 것은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말고, 가야 할 곳은 가고, 가지 말아야 할 곳은 가면 안 되고.

4. 1장부터 5장까지는 일반 백성들이 지켜야 할 5가지 제사법이 나오고 있다.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많이 들어 본 단어들일 것이다. 번제(1장), 소제(곡식제물,2장), 화목제(3장), 속죄제(4장), 속건제(5장)다. 각각의 제사들을 정리까지 할 필요는 없다. 복잡하다. 그러면 레위기 또 못 읽는다.

오늘 읽기는 1장과 2장의 번제와 소제인데 번제와 소제를 드리는 그 절차와 준비가 어떤지만 SSG(쓱) 보시라. 번제 어떻게 드리고 있는가? 흠 없는 제물을 골라야 한다. 공짜 없다. 소를 바칠 경우는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기도도 빠지면 안 된다. 제물을 잡아 각을 뜨고, 부위별로 구분하고, 내장은 씻어서 제단 위에 올려 불살라야 한다.

조금만 상상해 보시라. 자기 눈앞에서 이 제물이 불에 타 연기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그 냄새(한우 갈빗집 옆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를 맡을 때 고대의 예배자는 자신의 죄를 사하시는 하나님께 마음 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거 보면서 ‘나’와 ‘우리의’ 예배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다. 예배 어떻게 드리고 있는가? 잘 준비하고 들여야 하지 않겠는가? 솔직히 우리, 너무 편하게 예배한다. 찬송 몇 장, 설교. 편하긴 진짜 편하다. 예수님 덕분이지만 그래도 레위기 정도 읽는 신자라면 예배에 임하는 준비와 마음가짐은 달라야 하지 않겠는가? 명심하시라. 그때나 지금이나 예배는 예배다. 다른 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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