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니 물으면

20160128

사람들은 
어딜 가니 물으면
뭐라 대답할까요? 안다고 할까요?

나한테 물으면
’모올라’ 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어딜 가니
몰라
멀리 가니
모올라
가기는 가니
(!!)
(서정춘, 달팽이와 놀아나다)

가긴 가는데
살긴 사는데
어딜 가니, 왜 사니 물으면
달팽이처럼
(!!)

알아도 소용없어서
사는 게 다 그래서
그런가요?

그래도 사는 거라면,
가는 델 알고, 살 까닭 알면,
가는 것처럼 안 보여도
힘내서, 끝끝내
가 보려고 할 텐데요. 

이젠  누군가
‘어딜 가니’  물으면

정신 바짝 차려  더는 
몰라
모올라
라고 하지 않아야지요. 

여러분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나는 결승선에 닿으려고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그 일에 쏟고 있습니다. 되는 대로 사는 것은 나에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나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방심하다가 허를 찔리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입니다.(고전9:26~27. 메시지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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