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7. 출애굽기 37장~40장(성경일독 말씀 묵상)

20160127

1. 아낌없이 드린 그들의 헌신으로 드디어 성막의 공사가 시작됐다. 우리는 읽기만 해도 머리가 아픈데 이들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명한 대로’ 만들기 시작한다. 깐깐한 하나님!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유가 있지 않았겠는가? 도면 복잡하면 일은 힘들 수밖에. 오차 없이 하려고 얼마나 수고하고, 땀 흘렸겠는가? 이 광경이 보여야 한다.

그들이 만든 것 정리해 드리겠다. 성막, 언약궤, 진설병 상, 등잔, 분향단, 번제단, 대야, 성막 뜰.(출36장~38장). 그리고 제사장들의 예복도 ‘명한대로’ 정성껏 만들었다(출39장. 에봇, 흉패,겉옷,속옷,관)

이 장면에서 한번은 자신에게 물어보시라. 난 내 성전 얼마나 잘 짓고 있는가? 말씀의 도면대로 잘 하고 있는가? 바울의 말로 대신하겠으니 살펴보시기를.

여러분이 하나님의 성전이고, 하나님께서 친히 여러분 안에 계신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지 못합니까? 여러분도 알다시피, 성전을 파괴한 사람은 누구도 검사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합니다. 여러분이 그 성전임을 잊지 마십시오(고전3:16~17. 메시지 성경)

성막만큼 거룩해야 하는 게 ‘나’다. 아름답게 가꾸고, 거룩하게 만들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하지 않겠는가? 자신에게 ‘거룩한 투자’ 많이 하시라.

2. 길 떠난 지 1년 만에 드디어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막이 완성됐다. 시간 계산해 보면 이렇다. 시내산까지 오는데 3개월. 시내산에서 모세가 하나님 만나 율법 받는데 거의 3개월, 그리고 성막 제작에 6개월 정도 걸렸다. 10년 같은 1년 보내고 시내 광야 한복판에 이동식 성전(mobile tabernacle)이 세워졌다.

읽기만 하는 나도 괜스레 좋은데 그 사람들은 얼마나 감격했겠는가? 박수라도 힘차게 쳐 주시라. 모세도 그들을 힘껏 축복했다.(출39:43) 아마 이렇게 축복하지 않았을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내리시고 여러분을 지켜 주시기를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미소 지으시고 은혜 베푸시기를,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으시고, 여러분을 형통케 해주시기를 빕니다.(민6:24~26. 메시지 성경)

3. 출애굽기 40장 마지막 다섯 절(출40:34~38)은 놀라운 장면이다. 초월의 하나님이 땅 위에 세워진 성막 안에 임재하신 것이다. 지금껏 이런 일은 없었다. 하나님이 그들 한가운데, 그들과 함께, 그토록 가까이 계시다니!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가 뭘까? 함께 있으니 힘내라고, 아니면 안심이 안 돼서. 다 좋다. 이유야 어떻든 이제부터 그들은 성막만 열심히 따라가면 된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감사, 감사해야 한다. 신앙은 결국 따름의 문제 아닌가? 무엇을 따르고 있는지 살펴보시라. 길 많지 않으니 금방 발견할 수 있을 거다. 다른 길 가고 있으면 빨리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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