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단 한권의 책
속수무책*
대체 무슨 대책을 세우며 사냐 묻는다면
척하고 내밀어 펼져줄 책
단 한 권
속수무책을 나는 읽는다
대체 무슨 대책을 세우며 사냐 묻는다면
독서 중입니다, 속수무책
(김경후, 속수무책, 부분)
재밌지요.
근데
속수무책밖에 없어
마음 졸이며
발 동동 구르던 시절 생각하면
마냥 재밌어할 일만은 아닌 듯합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네 삶에서
속수무책 아니었던 적이 얼마나 되겠어요?
대책 세워 산다고 살았지만
어쩌면 그 대책마저도
속수무책의 작은 한 페이지에
불과했는지도 모를 일이지요.
삶의 거친 속수무책 앞에
속수무책을 숨죽이며 읽는 수밖에요.
그래도
이젠 다른 책도 읽으면 좋겠어요.
속수무책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속수무책일 때 읽어 보세요.
나 하나님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더니, 마침내 굽어보시고, 내 부르짖음 들어주셨다. 나를 시궁창에서 들어 올리시고 진흙탕에서 끌어내셨다. 단단한 반석 위에 나를 세우시고 미끄러지지 않게 하셨다. 주께서 새로운 노래, 우리 하나님께 드릴 찬양을 가르쳐 주셨다. 이를 보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신비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께 자신을 맡긴다(시40:1~3. 메시지 성경)
세상은
속수무책일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아니지요.
속수무책은
이제 그만 버리고
새 책 열심히 읽으면서
우리의 속수무책을 깨시는
하나님의 신비 속에서 힘차게 살아가세요.
성경책으로
속수무책을 신나게 깨 보시기를…
*속수무책(束手無策):손을 묶은 것처럼 어찌할 도리가 없어 꼼짝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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