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3~14)
사도의
이 고백을 들을 때마다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만하면
멈춰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없을 텐데도
여전히 달려가겠다고 하는
‘그 마음’
‘그 정열’
몸만 청춘이지
정신의 조로(早老)가 짙게 드리워진
우리에게 주는 귀한 도전입니다.
낙엽 지기 시작하는 이즈음에 들려주고 싶은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란 시가 생각납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어서 늙어간다.
세월의 흐름은 피부의 주름살을 늘리나
정열의 상실은 영혼의 주름살을 늘린다.
머리를 높이 쳐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여든이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사무엘 울만, 청춘,부분)
이상과 정열을 잃는 것이 늙는 것이니
끊임없이 희망의 물결을 붙잡으라고 하는 말에
마음의 끈을 바짝 조여야 할 것 같습니다.
생전에 두 번이나 아내를 잃고
불행한 삶을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시가 아름다웠던 롱펠로우는
창밖에 사과나무를 가리키며
그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지요.
저 나무는 늙었지만 해마다 사과를 주렁주렁 맺는다. 나는 고목을 보지 않고 저 나무의 새순을 보았다.
햇살과 그늘
푸름과 낙엽이 함께 하는
10월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새마음
새다짐으로
달려가십시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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