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운 감각

20150603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까지도 그 입술로 주님의 위엄을 찬양합니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시8:1,2a, 3~4, 9)

소설가 오르한 파묵은 
‘왜 글을 쓰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삶, 세계, 모든 것이 믿기가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고 경이롭기 때문에 쓴다. 

참 부러운 감각 아닌가요?
매사를 이렇게만 볼 수 있다면
삶이 얼마나 충만하겠습니까?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1,9절) 

시인의 감각 역시 부럽기만 합니다. 
땅을 보면서 주의 이름을 생각하고,
하늘을 보면서 주의 영광을 느끼는 이 같은 감각,
우리에게도 절실한 감각입니다. 

나는 늘 기적에 대한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기적은 일상입니다. 흙 속에 씨앗 한 알을 심으면 그것은 자라나 식물이나 나무가 됩니다. 그것이 기적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 기적 안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자각하고 경험하는 일입니다. 그 영속적인 기적에, 그 생명력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이니까요.(피에르 라비) 

하나님에 대한 감성이 살아나면
우리의 일상도 기적으로 가득한
은혜의 세계, 경이의 세계가 될 것입니다. 

한 송이 꽃, 
살며시 내리는 비의 소리,
하늘의 달과 별,
복잡한 나의 일터….
이 모든 것에서 영광에 가득찬 하나님을 
얼마든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느끼는 감성이
무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주저하지 말고 구하고, 두드리고, 찾아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당신을 느낄 수 있는 부러운 감각,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1.9절). 아멘. 

*오르한 파묵(Orhan Pamuk, 1952~, 터키). 200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피에르 라비(Pierre Rabhi, 1939~, 알제리). 농부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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