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빌3:5~8)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한 계절에 한 번씩 두통이 오고 두 계절에 한 번씩 이를 뽑는 것
텅 빈 미소와 다정한 주름이 상관하는 내 인생!
….
어깨가 기울어지도록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아직 건너보지 못한 교각들 아직 던져보지 못한 돌멩이들
아직도 취해보지 못한 무수히 많은 자세로 새롭게 웃고 싶어
(이근화,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부분)
별로 마음에 들 것도 없는 인생 같은데
새롭게 웃고 싶을 정도로
그런 인생이 마음에 든다고 고백하는 시인의 마음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때에
참 오랜만에 들어 보는 신선한 고백 아닌가요?
이런 귀한 고백이
우리 입술에서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이런 마음은 어떻게 하면 생길까요?
좋은 스펙이 마음에 드는 인생을 만든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좋은 스펙을 害와 排泄物로 여겨 포기해도
얼마든지 마음에 드는 인생 살아가고 있는
바울을 한번 보십시오.
외적인 성취와 스펙의 매임에서
이제 그만 벗어 날 때가 되지 않았나요?
매이면 매일수록 마음에 드는 인생은 멀어지고,
영혼은 죽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바울이 그랬듯이
부활하신 주님 만나
답답한 스펙의 세계에서 떠나
예수의 정신을 품고 자유함을 누리며
부활의 능력과 소망으로 힘차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이 아름다운 고백이
우리 모두에게 살아 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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