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인생

20150521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빌3:5~8)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한 계절에 한 번씩 두통이 오고 두 계절에 한 번씩 이를 뽑는 것
텅 빈 미소와 다정한 주름이 상관하는 내 인생!
….
어깨가 기울어지도록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아직 건너보지 못한 교각들 아직 던져보지 못한 돌멩이들
아직도 취해보지 못한 무수히 많은 자세로 새롭게 웃고 싶어
(이근화,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부분)

별로 마음에 들 것도 없는 인생 같은데
새롭게 웃고 싶을 정도로
그런 인생이 마음에 든다고 고백하는 시인의 마음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때에
참 오랜만에 들어 보는 신선한 고백 아닌가요? 

이런 귀한 고백이
우리 입술에서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이런 마음은 어떻게 하면 생길까요? 

좋은 스펙이 마음에 드는 인생을 만든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좋은 스펙을 害와 排泄物로 여겨 포기해도
얼마든지 마음에 드는 인생 살아가고 있는 
바울을 한번 보십시오. 

외적인 성취와 스펙의 매임에서 
이제 그만 벗어 날 때가 되지 않았나요? 
매이면 매일수록 마음에 드는 인생은 멀어지고,
영혼은 죽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바울이 그랬듯이
부활하신 주님 만나 
답답한 스펙의 세계에서 떠나 
예수의 정신을 품고 자유함을 누리며
부활의 능력과 소망으로 힘차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이 아름다운 고백이
우리 모두에게 살아 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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