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으로 바위치기

20150513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렘1:9)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볼 때마다 
위축될 때가 많습니다.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 거, 약한 거, 약점…
왜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예레미야도 
그랬던것 같습니다. 

말 한번 변변하게 하지 못하는 
자신을 선지자로 세워
‘가라’ 하시는 하나님께 
선듯 나서지 못하는 걸 한번 보십시오. 

‘주님, 보십시오. 저는 아이라서 말을 잘 못합니다'(렘1:6)

하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해 주시지요. 

‘아이라는 소리를 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야 하고, 무슨 말을 시키든지 하여야 한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늘 옆에 있어 위험할 때면 건져 주리라'(렘1:7~8)

역시 하나님이십니다. 

바위로는 계란을 쳐볼 수도 없다. 
시도해 볼 수도 없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도 희망이다.
(함민복, 희망2)

하나님도 계란같은 나에게
이런 희망을 품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함께해 줄 테니 바위 한번 쳐 보라고.
무모하다고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미련한 것들로 지혜 있는 것을
약한 것들로 강한 것을
없는 것으로 있는 것을 부끄럽게 하시는(고전1:27~28)
하나님 아니십니까?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약점뿐만 아니라
내 약점도 잘 알고 계십니다.

약점을 몰라서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약점을 알고 부르시고,
그 약점을 쓰임 받도록 만드시는 것이지요.

말 할 줄 모른다고 하는
예레미야의 입에 손을 대는 것 보십시오.

사람들은 약점을 알면 등을 돌리지만
하나님은 약점을 어루만지고 있지 않습니까?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약한 거, 부족한 거, 약점 때문에 위축될 때마다
그 약점에 하나님의 손길이 닿기를
먼저 소망해 보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닿는 약점은
하나님의 능력을 담는 큰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더는
약점으로 위축되지 않기를…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