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사무엘상3장 Tag
신형철이라는 젊은 평론가의 신선한 글 한 대목 옮겨 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받침의 모서리가 닳으면 그것이 사랑일 것이다. 사각이 원이 되는 기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말을 좀 들어야 한다. 네 말이 모서리를 갉아먹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너의 사연을 먼저 수락하지 않고는 내가 네게로 갈 수가 없는 것이다. 내 말을 하기 전에 먼저 너의 사연을 받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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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이라는 젊은 평론가의 신선한 글 한 대목 옮겨 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받침의 모서리가 닳으면 그것이 사랑일 것이다. 사각이 원이 되는 기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말을 좀 들어야 한다. 네 말이 모서리를 갉아먹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너의 사연을 먼저 수락하지 않고는 내가 네게로 갈 수가 없는 것이다. 내 말을 하기 전에 먼저 너의 사연을 받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