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늦음 Tag
신이 우리가 어쩌면 이룰 수도 있었을 모든 일과 우리가 허비해버린 모든 재능을 우리에게 보여줄 때, 지옥은 시작된다… 내게 지옥의 의미는 ‘너무 늦었어’라는 두 단어에 담겨있다.(Gian Carlo Menotti. 오페라 작곡가) 하지 못한 일에 대해 늦었다! 아쉬워하지 말고 새롭게 시작해 보라는 말이겠지요. 마지막 달 보다 이 11월의 계절이 이루지 못한 일로 더 허전할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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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놀러 와, 목련 그늘이 좋아. 꽃 지기 전에 놀러 와. 봄날 나지막한 목소리로 전화하던 그에게 나는 끝내 놀러 가지 못했다. 해 저문 겨울날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 간다. 나 왔어.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는 못 들은 척 나오지 않고 이봐, 어서 나와 목련이 피려면 아직 멀었잖아. 짐짓 큰소리까지 치면서 문을 두드리면 弔燈(조등)하나.. (나희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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