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행9:17~18)
어둠은 새를 낳고
돌을 낳고
꽃을 낳는다.
아침이면
세상은 개벽을 한다.
(박남수, 아침이미지1, 부분)
어둠과 혼돈 속에서도 생명은 움터
아침되면
금빛 부활의 생명이 약동친 다니
힘이 납니다.
사울은 지금 생명을 낳기 위한
어둠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 신앙을 반대하던
자신의 열정이 얼마나 부질없는
눈먼 자의 행로였는지를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면서
비로소 알게 되었으니까요.
허탈했겠지요.
부끄러웠을 겁니다.
마음 가득 채워
보지 못하게 하는 자기 의(義)라는 비늘이
어디 쉽게 떨어지는 법이 있던가요!
모르긴 몰라도
우리의 눈에도 白笞(백태)가 많이 끼어서
보지 못하는 것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깨끗이 벗겨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울의 손을 잡았던 아나니아 처럼
서로 손잡고 간절히 기도해 주십시다.
영혼을 덮고 있는 비늘 다 떨어져 나가
부활하신 생명의 주님 만날 수 있도록,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말이지요.
무지와 무명으로 어두워진
내 영혼의 비늘,
꼭 벗겨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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