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위한 믿음 (롬4:23~25)

1. 아브라함의 믿음을 통해 본 구원의 길

오늘 우리는 로마서 4장의 마지막 부분을 함께 살펴봅니다. 다음 주부터는 로마서의 두 번째 파트인 5장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4장까지의 내용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심판 대상일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시어 예수 그리스도, 곧 하나님 자신을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원의 길을 허락하셨습니다.

4장에 이르러 바울은 유대인들이 행위로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유대인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이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의롭게 된 모범임을 제시하며, 아브라함의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고, 그의 훌륭한 행동이 아니라 온전히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의롭다고 여기셨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때때로 흔들릴 때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하나님을 따라갔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었고, 믿기 힘든 약속의 말씀을 끝까지 믿었으며, 하나님께서 그 약속에 신실하시다는 것을 믿으면서 자신의 삶을 드려 나아갔습니다.

우리가 지난번에 보았던 것처럼 로마서 4장 17절은 하나님을 매우 감동적이고 아름답게 묘사합니다. 17절에 보면 하나님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하나님”. 우리는 보통 이 구절을 창조의 하나님, 부활의 하나님으로 이해하지만, 사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일어났던 일입니다. 아브라함은 생명의 태가 다 죽은 사람과 같았습니다. 100세가 되고 아내는 90세가 되어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살려내시어 생명을 허락하셨습니다. 또한, 자녀 하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다의 모래알같이, 하늘의 별과 같이 후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브라함이 경험했던 하나님의 약속이요 부르심이었습니다.

2. 우리를 위한 믿음의 본질과 자세

아브라함은 이러한 약속들을 자신의 세대에서는 다 누리지 못했을지라도, 그 약속을 바라보면서 끝까지 걸어갔습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나아갔던 것이 바로 믿음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는 바라는 것이 성취되는 것을 믿음으로 여기지만, 아브라함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약해지지 않고 확신을 가졌는데, 이는 그의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따라가는 그리스도인들도 본받아 살아가기를 원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보여주었던 믿음의 모습이 과거의 옛날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저와 여러분의 믿음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또한 행위로는 도저히 의롭게 될 수 없기에, 오로지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믿음으로 강하게 되기를 바울은 소원했습니다.

롬4:23~24절.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아브라함만의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말씀 제목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믿음은 나를 위한 믿음이 되고 우리 모두를 위한 믿음이 될 때, 우리는 진정한 부활을 믿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바울의 논리에 따르면, 믿음은 삼자의 믿음이 아니라 나의 믿음이 될 때 비로소 능력과 의로움과 힘이 됩니다. 조상의 믿음도 아니요, 부모의 믿음도 아니요, 남편이나 아내의 믿음도 아닙니다. 부모의 믿음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결국 그것이 내 믿음은 아닙니다. 믿음은 오로지 내 개인의 믿음이 될 때 진정한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내 믿음이 안될 때 대리 신앙화 됩니다. 다른 사람의 신앙에 기대게 됩니다. 대체 신앙으로 만족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추구하는 대신 명예와 평안과 명성을 소원합니다. 거래 신앙의 모습도 나타납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은 해 주셔야 합니다. 인생의 아픔에서 쉽게 무너집니다. 내 믿음이 없을 때 나타나는 모습들입니다.

3. 참된 믿음을 위한 두 가지 점검

믿음을 갖기 힘든 시대이기에 더 믿음에 대한 교정과 수리가 필요합니다. 믿음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두 가지만 점검하겠습니다. 첫째는 믿음을 바로 알고 있는가? 둘째, 믿음에 얼마나 절실한가?

(1) 믿음을 알라.

믿음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잘못된 믿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독교에서 말하는 믿음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믿음이 무엇인지 모른 채 믿음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서는 인생의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갈 수 없으며, 신앙의 능력도 가질 수 없습니다. 잘못된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면 매일 속상하고 원망만 나오게 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믿음은 보상체계가 아닙니다. 믿음을 축복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이들이 많지만 성경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소원을 받아내는 수단이 믿음이 아닙니다. 도피의 수단도 아닙니다. 긍정도 아닙니다. 원하는 대로 되고, 바라 보는 대로 되는 긍정성을 믿음이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습관도 아닙니다.

저는 믿음을 ‘묶이는 것'(묶임)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나라는 존재와 내가 살아내야 하는 이 인생을 하나님 그분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고 하는 약속의 말씀과 이 모든 것에 단단히 묶여 있는 그 상태가 믿음의 상태입니다. 믿음은 하나님과 내가 묶여서 함께 가는 인생의 길입니다. 하나님을 믿기에 나는 하나님께 묶여 있고, 하나님은 그런 나를 묶어 주시어 하나가 되어 가는 상태가 믿음의 상태입니다.

우리는 묶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사람에게 묶이는 것도 싫어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자유함이 우리를 더 낭패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슬라보예 지젝이라는 철학자가 자유를 “치유할 수 없는 질병”이라고 정의했듯이, 하나님을 떠난 자유는 인간을 무너지게 할 수 있습니다. 방향도, 목적지도, 기준도 없는 자유는 공허함과 불안 속에 길을 잃게 만듭니다.

그러나 믿음은 자유가 아니라 하나님께 묶이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은 신뢰하는 나에게 다가오셔서 사랑하시고 말씀으로 하실 일을 가르쳐 주시어 “함께 가자, 묶자, 너 떨어지지 말아라, 날 따라와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에 묶인 사람들은 사실 매여 있는 것 같지만, 그 매임은 속박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풍파 많은 세상에서 우리를 살려내는 생명 길이 됩니다. “이쪽 방향으로 가야 하고, 너의 삶의 기준은 이것이며, 너는 나를 따라와야만 살 수 있다”는 것을 묶어서 함께 가자는 초청이 바로 믿음입니다.

항구에 단단히 묶여 있는 배가 거친 파도에도 버텨낼 수 있듯이, 우리가 하나님께 믿음으로 묶여 있으면 떠내려가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것이 믿음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고난으로 우리를 묶으시며 성장시키십니다. 나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니, 얼마나 아름다운 묶임입니까? 우리는 이 묶임을 자랑하고 즐기며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를 묶으신 하나님은 있으나마나 한 존재가 아니라,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하나님과 내가 묶여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발견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그리스도인들의 세 가지 중요한 관계가 있습니다. 첫째는 남편과 아내, 둘째는 부모와 자녀, 셋째는 성도와 목사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들의 특징은 모두 묶여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관계들을 통해서도 우리를 묶으시며, 이는 함께하기 위함입니다.

묶인 자의 책임은 사랑과 믿음입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사랑과 믿음으로 묶여 있어야 하고,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도 사랑과 믿음으로 묶여 있어야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묶임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순간 삶은 지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에 묶여 있는 사람은 이 묶여 있는 것을 즐겨야 합니다. 우리는 동네에, 이웃으로, 나라에, 전 세계로 다 묶여 있는 사람들입니다. 불평 대신 즐길 수 있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의 얼굴이 피고 성품도 좋아집니다.

수많은 것들이 우리를 묶으려고 달려듭니다. 감정으로 묶습니다. 실패와 돈과 불안과 자존심으로 묶습니다. 힘든 묶임입니다.여러분들은 지금 어디에 묶여 있습니까? 어떤 것에 잘 묶이십니까? 하나님께 묶이는 것이 가장 좋은 묶임입니다. 다른 것에 묶일수록 손해입니다. 하나님께 묶이면 하나님께서 그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며 갈등과 아픔을 겪을지라도, 결국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손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때 견고한 삶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믿음이 무엇인지 잘 알 때 믿음 생활이 기쁨과 즐거움이 됩니다.

(2) 믿음에 절실하라.

두 번째로, 우리는 믿음에 절실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묶여 살아가는 이 믿음의 삶에 간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을 힘있게 만드는 길입니다. 믿음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미지근한 중립체가 아닙니다. 신자에게 믿음은 차갑든지 뜨겁든지 둘 중 하나여야 합니다. 미지근한 상태는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절실해야 합니다. 귀한 것이기에 간절히 찾아야 합니다.

간절하지 않은 이유들이 있습니다.자신이 아직 쓸만하고, 할만하다고 생각하면 하나님께 묶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프지도 않고, 잘 나가는데 간절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 운전대를 맡기지 않고 자신이 하겠다고 합니다. 적당한 믿음도 간절함을 방해합니다. ‘이 정도 믿음면 됐지, 내가 목사인가?’ 일상을 해결할 정도의 믿음은 가졌습니다. 기도도 하고, 말씀도 봅니다. 하지만 절실함은 없습니다. 안주하기 쉬운 믿음입니다. 안주하는 믿음은 위기의 순간에 급격하게 무너집니다. 사람은 부족한 것이 있으면 절실한데 부족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아프면 병원에 가고, 먹을 것도 쌓여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착각을 줍니다. 하나님이 절실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절실해질 수 있을까요?

① 자신의 약함과 무력함을 인정하라.

절실함은 자신의 한계와 무력함을 인정하는데서 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과신이 믿음을 방해합니다. “나는 할 수 없다”는 마음에서부터 나오는 고백, 곧 자신의 무력함을 진실하게 고백할 때 믿음의 절실함은 시작됩니다.

바울 사도의 고백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12:9~10. “내게 이르시되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니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바울은 자신이 약한 그때에 오히려 강해졌고, 그 간절함으로 이겨 나갔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믿음의 비밀입니다. 우리가 약할 때 가장 강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고민과 아픔 속에서 눈물 흘릴 때, 하나님은 함께하셔서 믿음으로 묶어 주시어 여러분을 가장 강하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스스로 강하다고 여길 때 하나님은 선택 사항이 되지만, 자신의 연약함과 한계를 알기 시작할 때 하나님은 나의 필수 조건이 되십니다.

② 매순간의 삶에 감사하라

감사는 놀랍게도 우리의 믿음을 절실하게 만드는 힘을 줍니다. 없는 것을 구할 때도 간절하지만, 가지고 있는 것,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기 시작할 때 더 깊고 절실한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기에 더욱 간절해지는 것입니다. 감사가 깊어지면 선물만 보지 않고 선물을 주신 분께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시편 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감사는 하나님이 나에게 행하신 일을 기억하는 능력입니다. 감사가 삶에 넘치면 내 믿음이 훨씬 절실해집니다.

웬만하면 원망하지 맙시다. 불평과 원망은 절실함을 갉아먹지만, 감사는 절실함을 키우고 하나님께 더 깊게 묶이며 믿음으로 살아갈 힘을 줍니다.

여러분의 절실함은 어디를 향해 있습니까? 다른 절실함보다 하나님을 향한 절실함이 먼저 오기를 바랍니다. 그 안에서 답을 얻어내십시오. 여러분의 아픔들, 모든 고단한 인생의 길들을 하나님 앞에서 절실함을 가지고 풀어 나가십시오. 그것이 바로 믿음의 삶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선물로 주셨고, 당신의 사람들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길이 막혀도 포기하지 않는 아브라함의 믿음이 저와 여러분의 아름다운 믿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Faith for Us (Romans 4:23-25)

1. The Path to Salvation Seen Through Abraham’s Faith

Today, we will look at the final part of Romans chapter 4. Starting next week, we will begin chapter 5, the second part of the Book of Romans. The content up to chapter 4 contains the truth that no one can escape God’s judgment, and we are all subject to it. However, thankfully, God has shown us grace and granted us the path to salvation by atoning for our sins through Jesus Christ—God Himself—and raising Him from the dead.

In chapter 4, Paul addresses the Jews’ claim that they are saved by works, using their own ancestor, Abraham, as an example. Paul presents Abraham as a model of being justified by faith, not by works. He emphasizes that Abraham’s faith pleased God, and God considered him righteous solely because of his faith, not his excellent deeds.

Abraham often wavered, but he followed God to the very end. This is what faith is. Abraham believed in God’s existence, he held onto the unbelievable words of promise until the end, and he offered his life, believing that God would be faithful to that promise.

As we saw last time, Romans 4:17 describes God in a very moving and beautiful way. In verse 17, God is described as He who “gives life to the dead and calls into being things that were not.” We usually understand this verse as referring to God the Creator and God of the resurrection, but it is, in fact, what happened to Abraham. Abraham was as good as dead in terms of bearing life. At 100 years old, with his wife at 90, they were unable to have a child, yet God revived him and granted him life. Furthermore, though he had no children, God promised to give him descendants as numerous as the sand on the seashore and the stars in the sky, promising to call into being things that were not. This was the promise and calling of God that Abraham experienced.

2. The Essence and Attitude of Faith for Us

Even though Abraham did not enjoy all these promises in his generation, he walked to the end, looking toward that promise. Paul explains that Abraham’s act of “hoping against all hope” was faith. We often think of faith as believing that what we hope for will be accomplished, but Abraham, even in a desperate situation, did not weaken but held onto his conviction, which stemmed from his faith.

Paul wanted the Christians who follow the Lord Jesus, who died and rose again, to emulate this. He hoped that the faith Abraham demonstrated would not end as a story of the past but would become the faith of you and me, who believe in the cross and resurrection of Jesus Christ. Thus, Paul desired that we, too, who can never be justified by works, would be justified and made strong only through faith.

Romans 4:23-24 says, “The words ‘it was credited to him’ were written not for him alone, but also for us, to whom God will credit righteousness—for us who believe in him who raised Jesus our Lord from the dead.”

Abraham’s faith should not belong to Abraham alone. As the title of the sermon suggests, when the faith God desires from us becomes a faith for me and a faith for all of us, we can live as true people of God who believe in the resurrection.

According to Paul’s logic, faith becomes power, righteousness, and strength only when it becomes my faith, not the faith of a third party. It is not the faith of ancestors, nor the faith of parents, nor the faith of a husband or wife. A parent’s faith can be helpful, but ultimately, it is not my faith. Faith becomes true faith only when it is my personal faith.

When it is not my faith, it becomes a proxy faith. One comes to rely on another person’s faith. One becomes satisfied with a substitute faith. Instead of pursuing God, one desires honor, peace, and reputation. A transactional faith also appears: “You have to do at least as much as I want.” One easily crumbles in the face of life’s pain. These are the things that happen when I do not have my own faith.

3. Two Checkpoints for True Faith

Because we live in an age where it is difficult to have faith, it is even more necessary to correct and repair our faith. What must we do for the sake of faith? Let us check just two things. First, do we know faith correctly? Second, how desperate are we for faith?

(1) Know Faith.

When talking about faith,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o know what faith is. Since there can be false faith, we must know precisely what faith means in Christianity. People often use the word “faith” without knowing what it is. With a wrong faith, you cannot navigate the rough waves of life, nor can you have the power of faith. If you live your Christian life with a wrong faith, you will only be filled with frustration and resentment every day.

I repeat, faith is not a reward system. Many present faith as a condition for blessings, but this is not biblically sound. Faith is not a means to get your wishes granted. It is not a means of escape. It is not positive thinking. You cannot call the positivity of “what I want will happen” or “what I envision will come true” faith. It is not a habit either.

I have tried to define faith as ‘being bound.’ The state of faith is the state in which I, as a being, and this life I must live, are firmly bound to God Himself and to the words of promise that God has spoken to us. Faith is the path of life where God and I are bound together and walk together. Because I trust God, I am bound to God, and God binds me, and we become one—this is the state of faith.

We dislike being bound. We don’t like being bound to people either. However, we must realize that freedom can, in fact, lead us to greater ruin. Just as the philosopher Slavoj Žižek defined freedom as an “incurable disease,” freedom apart from God can cause human beings to collapse. Freedom without direction, destination, or standard leads one to get lost in emptiness and anxiety.

But faith is not freedom; it is being bound to God. I trust God, and God comes to me who trusts Him, loves me, and teaches me what to do through His word, saying, “Let’s go together, let’s be bound, don’t fall away, follow me.” Those who are bound in faith may seem constrained, but that binding is not bondage. Rather, it becomes a path of life that saves us in this world full of storms. It is an invitation to go together, bound, showing us, “You must go in this direction, this is the standard for your life, and you can only live by following me.” This is faith.

Just as a ship that is securely tied in a harbor can withstand rough waves, when we are bound to God by faith, we will not be swept away and can protect ourselves. This is the gift that faith gives us. God sometimes binds us with suffering to make us grow. I trust God, and God loves me—what a beautiful binding this is. We should be able to boast in, enjoy, and be thankful for this binding.

The God who binds us is not an insignificant being; He is the God who gives life to the dead and calls into being things that were not. The fact that I am bound to such a God should be an amazing discovery. In the Bible, there are three important relationships for Christians. First, husband and wife; second, parents and children; third, the congregation and the pastor. The characteristic of all these relationships is that they are bound. God also binds us through these relationships, and this is for the purpose of being together.

The responsibility of the one who is bound is love and faith. God and we must be bound by love and faith, and husbands and wives, parents and children, must also be bound by love and faith to create a beautiful life. The moment one tries to break free from this binding, life can become hell. A person bound in faith must enjoy this binding. We are all people who are bound to our neighborhoods, to our neighbors, to our country, and to the whole world. When we have a heart that can enjoy it instead of complaining, our faces will brighten and our character will improve.

Countless things rush in to bind us. They bind us with emotions. They bind us with failure, money, anxiety, and pride. These are difficult bindings. Where are you bound right now? What are you easily bound to? Being bound to God is the best binding. The more you are bound to other things, the more you lose. When you are bound to God, God gives you the ability to solve those problems. Although it may take a long time and you may experience conflict and pain, you will eventually discover the guiding hand of God. Then, you can live a steadfast life. Thus, when we know faith well, our life of faith becomes a joy and a delight.

(2) Be Desperate for Faith.

Second, we must be desperate for faith. We need to be earnest about this life of faith, living bound to God. This is the way to make our faith powerful. Faith is not a lukewarm, neutral entity that you can either have or not have. For a believer, faith must be either cold or hot. A lukewarm state is not faith. Faith must be desperate. Because it is precious, we must seek it earnestly.

There are reasons for not being earnest. If you think you are still capable and can manage on your own, you will not try to be bound to God. If you are not sick and things are going well, why would you need to be desperate? You refuse to hand over the steering wheel to God and insist on doing it yourself. A mediocre faith also hinders earnestness. ‘This much faith is enough, am I a pastor?’ You have just enough faith to handle daily life. You pray and read the Word. But there is no desperation. It is a faith that is easy to settle for. A faith that settles will collapse dramatically in a moment of crisis. People become desperate when they lack something, but many of us don’t lack much. If we are sick, we go to the hospital; we have plenty of food stored up. This gives the illusion that we can live sufficiently without God. We are not desperate for God. How can we become desperate?

① Acknowledge your weakness and helplessness.

Desperation comes from admitting your own limits and helplessness. People tend to overestimate their abilities and knowledge, and this overconfidence hinders faith. The desperation of faith begins with a confession that comes from the heart, “I cannot do it,” a sincere admission of one’s own powerlessness.

We are familiar with the Apostle Paul’s confession. 2 Corinthians 12:9-10: “But he said to me, ‘My grace is sufficient for you, for my power is made perfect in weakness.’ Therefore I will boast all the more gladly about my weaknesses, so that Christ’s power may rest on me. That is why, for Christ’s sake, I delight in weaknesses, in insults, in hardships, in persecutions, in difficulties. For when I am weak, then I am strong.”

Paul confesses that when he was weak, he became strong, and he overcame with that desperation. This is the secret of faith. We can be strongest when we are weak. When you shed tears in the midst of your life’s worries and pains, God is with you, binding you with faith, and He can make you the strongest. When you consider yourself strong, God becomes an option, but when you begin to know your weakness and limitations, God becomes a necessity for you.

② Be thankful in every moment of life.

Gratitude, surprisingly, gives us the strength to make our faith desperate. We are earnest when we ask for what we don’t have, but when we begin to be thankful for what we do have and enjoy, we can have a deeper and more desperate faith. It is because we know that everything is God’s grace that we become more earnest. As gratitude deepens, we stop looking only at the gift and turn our eyes to the Giver of the gift.

Psalm 103:2: “Praise the Lord, my soul, and forget not all his benefits.” Gratitude is the ability to remember what God has done for me. When gratitude overflows in your life, your faith will become much more desperate.

Let’s try not to complain. Complaining and resentment eat away at desperation, but gratitude nurtures desperation, binds us more deeply to God, and gives us the strength to live by faith.

Where is your desperation directed? I hope that your desperation for God comes before all other desperations. Find your answers within it. Unravel all the pains and weary paths of your life before God with desperation. That is the life of faith.

God has given us faith as a gift, and He is most pleased when His people live by faith. I earnestly pray that the faith of Abraham, who did not give up even when his path was blocked, will become the beautiful faith of you and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