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28. 주일 설교. 출애굽 이야기 12: 낯설음 이겨내기(출4:27~31). 양은익 목사.

 

출애굽 이야기 12: 낯설음 이겨내기(출4:27~31)

1. 낯선 만남.
천양희 시인의 시 한 구절입니다. ‘잘못 채운 첫단추, 잘못 채운 단추가 잘못을 깨운다.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것. 옷 한 벌 입기도 힘들다는 걸’(단추를 채우면서, 부분) 첫 번째 단추가 중요합니다. 첫 단추 잘못 끼우면 줄줄이 다 어긋납니다.

오늘 본문은 출애굽의 첫번째 단추를 끼우는 본문입니다. 은둔하고, 주저하던 모세가 길을 떠나고, 사람을 만납니다. 27절 시내산에서 아론을 만나 함께 이집트로 들어갑니다. 29절. 이집트에 도착해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만납니다. 30절에서는 백성들을 처음으로 만납니다. 그리고 5:1에서는 바로를 만납니다. 출애굽의 첫단추가 채워지고, 출애굽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모세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만나는 사람, 하는 일 모두가 낯설었을 것입니다. 사람도 낯설고, 하는 일도 낯설고. 새롭게 시작하면 으레 겪는 일입니다. ‘두렵고, 어색하고, 설레고. 새롭고’. 낯설음이 주는 마음의 풍경입니다. 낯설음은 첫단추를 채우는 것입니다. 낯설음에 무너지지 않아야 나머지 단추도 잘 끼울 수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모세는 첫 단추를 잘 끼웁니다. 설교자들과 성경 학자들은 오늘 본문(27~31절)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 모세, 아론, 이스라엘 장로들, 백성들 전부 낯설음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벽에 갇히지 않고 낯설음을 이겨내고 할 일을 하게 됩니다.

네 번의 낯선 만남이 나옵니다. 첫 번째가 모세와 아론, 두 번째가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 세 번째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 말 그대로 낯선자들의 만남입니다. 긴장되고, 아슬아슬한 만남입니다. 모세와 아론이 만났지만 얼마 만에 만났는지도 모릅니다. 형제라고 하지만 같이 살아본 날이 얼마나 됐을까요? 모세가 왕자 노릇 하면서 한 두번 만났다고 해도 생사도 모르면서 살아왔던 낯설고, 어색하고, 서먹서먹한 사이입니다.

모세와 이스라엘의 장로들,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만남도마찬가지입니다. 아론이 중간에 있기에모세에 대해 가지고 있던 경계심은 풀어졌겠지만 40년 전에 자기 백성을 죽이고 도망 갔다가 돌아온 이집트의 왕자 아닙니까? 받아 들이기 쉽지 않은 사람입니다.

31절에 낯선 만남이 한 번 더 나옵니다. 31절.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백성이 누구를 만납니까?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 마음을 전해 듣지만그들에게는 낯선 존재입니다. 자신들을 돌보지 않는 불신의 존재, 반감의 존재입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옵니다. 백성들이 믿습니다. 모세를 믿고,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펴 보셨다는 말을 듣고 ‘거짓말 마시오. 구라 치지 마시오’라고 고함치지 않고 ‘머리 숙여 경배합니다’. 하나하나가 당연하지 않은 장면들입니다. 낯선 사람들 대할 때 나오는 고정 레퍼토리(repertory), 편견, 공격성, 불신, 무례함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세가 기록하지 않은 게 아니라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첫 단추를 정말 잘 끼웠습니다.

2. 낯설음의 극복
어디서 이런 좋은 마음이 나왔습니까? 보이는 게 있으십니까? 두 가지만 보겠습니다. 이들이 낯설지만 마음 닫지 않았던 이유, 하나는 대의(大意), 큰 뜻이고 다른 하나는 신뢰입니다.
큰 뜻과 큰 뜻에서 싹튼 신뢰가 낯설음을 이기게 만듭니다.

(1) 대의(大意, 큰 뜻)
모세와 아론은 형제지만 헤어져 산지 수십년입니다. 한 사람은 잘 나가던 이집트 왕자였고, 한 사람은 노예였습니다. 한 사람은 세월지나 이스라엘 장로가 됐고, 한 사람은 동족을 죽인 살인범이 되어 40년간 도망 다닌 지명 수배자입니다. 생각도, 환경도, 성품도 많이 달랐을 것입니다. 불편할 수 있고, 어색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대장은 동생인 모세가 맡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론에게 동생을 도우라 하십니다.

함께 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함께 합니다. 함께 한 이유가 뭘까요? 출애굽입니다. 노예 생활에서 이스라엘을 벗어나게 하는 것. 이들이 함께 품은 큰 뜻, 대의 입니다. 이 대의가 그들의 다름과 낯설음을 극복하게 만듭니다. 기분 나쁜 것도 있고, 서먹서먹한 것도 있지만 ‘출애굽’이라는 공통의 명분과 큰 뜻이 차이를 넘어가게 합니다. 그들이 넘어야 할 산, 애굽은 거대한 제국입니다. 바로는 막강합니다. 험난한 길입니다. 명분과 큰 뜻을 품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알았기에 낯설고, 잘 모르고, 다르지만 ‘대의’를 품고 돌파해 나갔던 것입니다.

(2) 신뢰.
큰 뜻을 함께 하면 마음이 열립니다. 얘기가 통합니다. 낯설었던게 풀리고, 믿음이 생깁니다. 믿음이 생기면 언 땅 녹듯, 닫혔던 마음도 풀어집니다. 오늘 본문에서 가장 극적인 단어가 31절에 나옵니다. ‘백성들은 믿었다’(the people believed, ESV). ‘서로’ 믿었다. 아멘.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이 단어가 이들을 살린 것입니다. ‘우리’에게 절실한 장면입니다.

무엇을 믿었다는 겁니까? 30절. 그 백성들 앞에서 이적을 행한 모세와 아론을 믿었고, 그 기적을 행하신 하나님을 믿기 시작합니다. 머리 숙여 경배합니다. 출애굽이라는 공동의 큰 뜻이 불신과 거절이라는 낯섬을 넘어 믿게 만듭니다.

3. 묵상,
보신 것 처럼 오늘 본문은 낯선 사람, 낯선 환경, 낯선 신앙을 이겨낸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간단히 넘어갈 수 없는 출애굽의 시작이고, 역사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은 낯선 사람, 낯선 것에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낯선 것이 만들어 낸 배제와 갈등으로 무너진 역사와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다. 낯선 것을 이긴 사람들보다 낯선 것에 무너진 사람이 더 많습니다. 낯설음을 이기는 문제는 지금도 시퍼렇게 살아 있는 내 문제입니다. 우리 가정의 문제입니다. 낯선 것이라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입니다. 두 가지 묵상합니다. 첫 번째 묵상은 낯설음에 지지 말자. 두 번째 묵상은 낯설음은 기회다.

(1) 낯설음에 지지 말자/이기자.
첫 번째 묵상입니다. 낯설음에 지지 말자. 여기서 부터는 낯설음을 확장해야 합니다. 사람만 낯선게 아닙니다. 나와 다른 생각, 신념, 계층, 환경, 능력, 직업, 학벌.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다고 단정하는 낯선 것들입니다. 이런 다름이 벽을 만듭니다.

‘신념이 확고한 사람을 설득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당신이 동의하지 않으면 마음을 닫아 버리고, 사실과 증거를 들이대면 출처를 의심하며, 논리로 호소하면 논점을 오해한다’(레온 페스팅거, 인지부조화이론)

무섭고, 견고한 벽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하나있습니다. 다른 것과 낯선 것에 대해서벽을 치고 문과 마음을 단단하게 걸어 잠근 채 눈 막고, 귀 막으면 개인도, 사회도 퇴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르고 낯설다는 것 때문에 무너지게 놔둬서는 안됩니다.

데리다라고하는 꽤 이름있는 철학자가 이런 모습을 모습을 보면서 쓴 말이 ‘무조건적인 환대’입니다. 다른 것 때문에 위험과 혼란에 빠지는 것을 보면서 쓰게 된 말입니다.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 ‘받아 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르다는 조건을 떼놓을 때, 무조건일 때 환대할 수 있고, 다름에서 오는 무섭고 악한 공격성을 막을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죄성이 있는한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하자는 것입니다. 낯설음과 다름의 벽에 갇혀 최소한의 환대마저 사라자면 정의, 공정, 사랑, 진실은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낯설음과 다름은 도와야 하는 인간의 약함이지, 자신의 유익을 위해 이용하는 수단으로 삼으면 안됩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잘못된 낯섬을 옹호하는 자들이 아니고, 깨는 자들이고, 이기는 자들이 되서 환대하는 자, 함께 하는 자가 되야 합니다. 엡2:14의 말씀처럼 그리스도인의 삶은 원수되어 중간에 막힌 담을 십자가에서 허무사 화평을 이루신 주님의 삶을 따라가는 삶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낯선 것들과 원수가 되지말고 이기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2) 낯설음은 기회다
두 번째 낯설음은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입니다. 나와 다른 차이, 나와 다른 것이 불편하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문(세계)을 활짝 열어주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런말 많이 합니다. ‘낯설게 봐라’. 매일 만나는 사람, 매일 보던 것이라도 낯설게 봐라. 귀한 게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옆에 분들 새롭게, 낯설게 보시기 바랍니다.

힘들어도 낯선자와 함께하면 많이 배웁니다. 인내도 배우고, 네 안에 있는 내 모습도 보게 됩니다. 힘들기에 하나님 더 깊게 의지하게 됩니다.

모세와 아론, 이스라엘 백성들은 서로가 낯선 가운데 출애굽을 시작합니다. 시작부터가 기적입니다. 새로운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낯설음이 올 때마다 무너지지 말고, 선하게 이겨내는 능력이 오늘 아침 우리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Exodus Story 12: Overcoming Strangeness (Exodus 4:27-31)
by Pastor Eun Ick Yang

1. Strange Encounters.
Here’s a line from a poem by the poet Chun Yang Hee: “The first button, the wrong button, wakes up the wrong. I filled the button, and I understood. It’s easy to get a button wrong, it’s hard to put on a suit.” (Buttoning, part) The first button is important. If you get the first button wrong, everything else goes wrong.

Today’s text is the first buttoning of the Exodus. The reclusive, hesitant Moses goes out on the road and meets people. Verse 27 He meets Aaron on Mount Sinai, and together they enter Egypt. Verse 29. Arrives in Egypt and meets the elders of Israel. In verse 30, he meets the people for the first time, and in 5:1, he meets Pharaoh. The first pieces are in place, and the story of the Exodus is beginning.

What must have been going through Moses’ mind? He must have been feeling unfamiliar with everyone he met and everything he was doing. It’s what happens when you start something new: scary, awkward, exciting, new. This is the landscape of the mind. Strangeness is the first button, and if you don’t fall apart at the seams, the rest will follow.

Thankfully, Moses fits the first button well. Preachers and biblical scholars tend to downplay the importance of today’s passage (verses 27-31), but that’s not the case. Everyone in today’s passage-Moses, Aaron, the elders of Israel, and the people-all rise above the strangeness and do what needs to be done, rather than being trapped by the insurmountable wall of strangeness.

There are four stranger encounters: the first between Moses and Aaron, the second between Moses and the elders of Israel, and the third between Moses and the people of Israel. It’s a literal meeting of strangers. It’s a tense, close call. Moses and Aaron have met, but we don’t know how long they’ve known each other. They’re brothers, but how long have they lived together? They may have met once or twice in Moses’ life as a prince, but it’s a strange, awkward, and awkward relationship.

The same goes for Moses’ encounters with the elders of Israel and the people of Israel. Aaron is in the middle.
He may have let down his guard about Moses, but isn’t he the prince of Egypt who killed his own people 40 years earlier, ran away, and then returned? Not an easy person to accept.

There’s one more strange encounter in verse 31, verse 31. ‘And when the people believed, and heard that the LORD had sought the children of Israel, and had looked upon their affliction, they bowed their heads and worshipped’ Who do the people meet? They meet God. They hear his heart, but he’s a stranger to them. A being of distrust, a being of antipathy, a being who does not care for them.

But there is an unexpected response. The people believe. They believe in Moses, they believe in God. And when they hear that God has sought them out, that God has seen their suffering, they say, “Don’t lie. Don’t lie to me,’ they don’t yell, ‘Don’t lie to me,’ they bow their heads in worship. Each and every one of these scenes is unexpected.

We don’t see the fixed repertoire, the prejudice, the aggression, the distrust, the disrespect that comes with dealing with strangers. It’s not that Moses didn’t write it down, it’s just that there was very little of it. He got off to a great start.

2. Overcoming strangeness
Where did this goodwill come from? Do you see anything? Let’s look at just two reasons why they didn’t shut down despite the unfamiliarity, one is the cause, the greater good, and the other is trust. The greater good and the trust that sprouted from the greater good overcame the strangeness.

(1) Cause (大意)
Moses and Aaron are brothers, but they’ve been separated for decades. One was a successful Egyptian prince, the other a slave. One became an elder of Israel over the years, the other a murderer of his own people and a wanted fugitive on the run for 40 years. Their mindsets, circumstances, and personalities would have been very different. It could be uncomfortable, it could be awkward. To make matters worse, the leader is his brother, Moses. God tells Aaron to help his brother.

It doesn’t look like they’re going to be easy to work together. But they do it together. What brings them together? The Exodus. Leading Israel out of slavery. It’s a cause, a cause that brings them together. This cause overcomes their differences and strangeness. There are some bad feelings, some awkwardness, but the common cause, the common exodus, overcomes the differences.

The mountain they have to cross, Egypt, is a huge empire. Pharaoh is powerful. It’s a tough road. You can’t do it if you don’t have a cause and a greater purpose. They knew this, and that’s why they broke through the unfamiliar, the unknown, the different, and the ’cause’.

(2) Trust.
When you share a cause, hearts open up. We can talk. The unfamiliar unravels, and with trust comes faith, and with faith comes a thawing of the heart. The most dramatic words in our text come in verse 31: “The people believed”(ESV). ‘One another believed’. Amen. It’s a tear-jerkingly beautiful scene. This word saved them. It’s a desperate scene for ‘us’.

What did they believe? Verse 30. They believed in Moses and Aaron who performed the miracle in front of them, and they begin to believe in the God who performed the miracle. They bow their heads in worship. The shared significance of the exodus pushes them to believe beyond the strangeness of mistrust and rejection.

3,
As you can see, today’s text is a story of people overcoming strangers, unfamiliar circumstances, and unfamiliar faith. It’s the beginning of the Exodus, it’s history, and people, then and now, don’t take kindly to strangers and strangeness.

There is no shortage of history and people who have been broken by the exclusion and conflict created by the unfamiliar. There are more people who have been broken by the unfamiliar than there are who have overcome the unfamiliar. The problem of overcoming the unfamiliar is my problem, alive and well. It’s my family’s problem. It’s a problem in our society that can’t accept the unfamiliar. Two reflections. The first is don’t let strangeness defeat you. The second reflection is Strangeness is an opportunity.

(1) Don’t be defeated by strangeness/let’s win.
This is the first devotional. Let’s not lose to the unfamiliar. From here, we need to expand our definition of strangeness. It’s not just people. It’s ideas, beliefs, classes, environments, abilities, professions, and education that are different from our own. These are the strangers that we assume don’t mix like water and oil. These differences create walls.

‘It’s very difficult to convince someone who has a strongly held belief. If they disagree with you, they close their minds; if you bring facts and evidence, they doubt your sources; if you appeal to logic, they misunderstand your point.” (Leon Festinger, Cognitive Dissonance Theory)

It’s a scary, solid wall. But there is one thing that is clear. About the other and the unfamiliar. If we build walls and lock our doors and minds tightly, blind our eyes and deafen our ears, we will regress as individuals and as a society. We must not let the different and the unfamiliar bring us down.

There’s a pretty big name philosopher named Derrida who saw this and wrote about it, and he called it “unconditional hospitality. It’s a phrase he wrote because he saw people being put in danger and confusion because they were different. When you remove the condition of difference, when you are unconditional. we can be hospitable, and we can stop the scary, evil aggression that comes from difference.

It’s not easy as long as you have a sinful nature, but don’t give up, and do it while you can. Justice, fairness, love, and truth collapse when we are locked in walls of strangeness and difference, when even minimal hospitality is withdrawn. Strangeness and difference are human weaknesses that need to be helped, not exploited for our own benefit.

The church and Christians are to be breakers, overcomers, hospitable, and inclusive, not defenders of the world’s false strangeness.

As Ephesians 2:14 says, the Christian life is a life that follows the life of our Lord, who was enmity and made futile reconciliation on the cross, breaking down the middle wall of enmity. May we not be enemies of strangers in our own place, but overcomers, people of God.

(2) Strangeness is opportunity
The second strangeness is not a crisis, but rather an opportunity. It is uncomfortable to be different, different from me, but it is also an opportunity to open doors (worlds) that I don’t know. I say it a lot: ‘Look at the stranger’. Even if it’s someone you meet every day, something you see every day, look at it strangely. Look at the people next to you in a new way, in a strange way, because there’s something valuable hiding there.

Even if it’s hard, you learn a lot with strangers. I learn patience, and I see myself in you. It’s hard, and it makes you rely on God more deeply.

Moses, Aaron, and the Israelites begin the Exodus as strangers to each other. The beginning is a miracle. They are given a new chance. May the ability to not fall apart whenever strangeness comes, but to overcome it for good, fill us all this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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