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참된 예배(요4:15-26). 2017.1.12

20170112

2017년 1월 12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4:16-24)

사마리아 여인은 과거에 다섯 번 결혼했고 현재 여섯 번째 남자와 살고 있습니다. 당시 남성중심적인 유대 사회에서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편이 이혼을 요구할 권한은 있지만 여자가 이혼을 요구할 권한은 없었습니다. 이를 비추어 볼 때, 이 여인은 다섯 번이나 남편을 바꾼 것보다는 버림을 받았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봅니다.

사람들 눈을 피해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정오에 물을 길으러 온 여인은 예수님께서 물으셨을 때, 남편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맞는 것, 여러 명의 남편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사람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속에서도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남자를 의지해야 하는 이 여인은 수치감과 고통 가운데 있었을 것입니다. 육체의 욕망이 만족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을 것입니다. 여인은 자신이 숨기고 싶은 수치와 아픔을 다 알고 계신 예수님을 만난 후, 영혼의 갈급함은 더해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갈급함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게 됩니다.

여인의 관심은 이제 예배로 향합니다. 예배에 대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만이 인생을 온전히 의지할 한 분이라는 고백이 묻어 나오는 것입니다. 가부장적인 유대 사회에서 남편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겪은 다섯 명의 남편도, 지금의 남편도 의지할 대상이 아님을 깨닫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은 성령을 뜻하며, 진리는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통해서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요 16:13)”

장소로서의 성전에서 성령으로 드리는 예배를, 동물의 희생제사에서 스스로 제물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임을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자신을 그 메시아, 곧 그리스도라고 밝히십니다. 이제 사마리아 여인은 더 이상 남편에 목매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서게 됩니다.

우리의 예배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혹시 하나님 앞에 나오지만 하나님보다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기를 소망하는 그 어떤 것에 더 집중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예배의 대상이 우리 자신이 될 수도, 가족이 될 수도, 육신의 욕망일 수도 있습니다. 형식적인 모습은 없습니까? 아무리 화려한 건물, 프로그램, 등등을 가지고 있더라도 중심이 없는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예배는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내 감정과 기분과 상태에 따라 예배를 드릴 때는 없는지요? 우리의 육신의 안목으로 드리는 것이 아닌, 성령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를 드릴 때, 우리의 생각이 아닌 영과 진리로 드릴 수 있도록 구해야 합니다. 참된 예배를 통해 우리를 살리시는 하나님을 마음껏 경험하는 우리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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