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회개의 조력자(Helper of Repentance)(삼하24:18~25)

20160831

2016년 8월 31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22 아라우나가 다윗에게 고하되 원컨대 내 주 왕은 좋게 여기시는 대로 취하여 드리소서 번제에 대하여는 소가 있고 땔 나무에 대하여는 마당질하는 제구와 소의 멍에가 있나이다 23 왕이여 아라우나가 이것을 다 왕께 드리나이다 하고 또 왕께 고하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을 기쁘게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삼하24:22~23)

[단락구분]
18-19절: 아라우나 타작마당에 제단을 쌓으라고 명령하심
20-23절: 아라우나 타작마당을 팔라고 제안하는 다윗
24-25절: 아라우나 타작마당에서 제사를 드리는 다윗

[말씀]
사무엘서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사무엘서는 한나의 간절한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으로 시작해서, 다윗의 간절한 기도와 하나님의 용서와 응답으로 대 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책의 시작과 끝을 보면서 우리는 결핍과 죄 많은 세상을 살아 갈 때 우리가 바라보고, 의지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자비로운 은혜와 용서 밖에 기댈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다윗의 회개를 받아 주십니다. 다윗이 자신의 인구조사로 인한 죄 때문에 죽어가는 백성들을 보면서 회개합니다. 17절. ‘나는 범죄했고, 악을 행했습니다. 무죄한 백성들이 아니라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벌해 주십시오’(24:17).

속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다윗의 마음이 진실한 것을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신속하게 갓 선지자를 통해서 응답하십니다.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 가서 제단을 쌓아라’(18절) 이곳으로 다윗을 보낸 이유는 다윗의 죄로 인해 백성들을 멸하던 여호와의 사자가 있던 멸망의 장소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기서 회개의 제단을 쌓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 중 이 타작마당의 주인인 아라우나에 주목하십시요! 그는 다윗에 의해 망한 여부스족속입니다 이방사람입니다. 성경에 오르난(역대하3:1)으로도 나옵니다. 학자들 중에는 아라우나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고 여부스족속의 마지막 왕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는 점령 당한 민족으로 다윗에 대한 감정이 좋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하지만 아라우나는 다윗이 타작마당에 올 때 엄청나게 친절히 맞이합니다. 다윗이 타작마당을 사서 제단을 쌓겠다고 하자 요구하지도 않은 소, 땔나무, 마당질하는 도구와 소의 멍에까지 아낌없이 제공 하고자 합니다. 다윗에 대한 반감이 없었습니다.

아라우나의 이 태도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됩니다. 만약에 아라우나가 여기서 다윗에게 반감을 갖고 순순히 타작마당의 사용을 거부했다면 다윗으로서는 참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다윗은 강한 왕이라 땅의 사용을 거부하는 아라우나를 죽이고, 무력으로 탈취해서 제단을 쌓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면 죄 용서를 받기 위해 제단을 쌓아야 하는 다윗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없고, 시간을 지체하면 백성들이 더 죽어갈 것이고. 이렇게 다윗의 회개에서 아라우나라고 하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큰 것이었습니다.

아라우나는 결국 호의를 베품으로 ‘회개의 조력자’ 역할을 훌륭히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라우나처럼 회개를 돕는 조력자를 기뻐하시고 큰 축복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심과 축복으로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은 후일 예루살렘 성전이 지어지는 축복받은 장소가 됩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대하3:1)’

우리는 회개를 돕는 조력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께서는 너무나도 기뻐하시고 축복하십니다. 그러나 만약 나로 인해 누군가가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이 막히고 방해받는다면 나는 복음전파의 걸림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회개의 조력자의 삶을 살기위해 몇가지 노력을 해야합니다. 첫째 내 자신의 삶을 잘 돌보아 진실된 삶, 넉넉한 삶, 진정한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나를 보고 내 가족과 동료, 이웃이 하나님을 궁금해 하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나아와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비난받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품어주어야 합니다. 그로인해 그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올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수 있기를 기도해야 됩니다. 회개는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회개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회개를 돕고 싶고, 하나님께 나아오게 하고 싶으면 깊게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은 교회와 성도들이 회개를 많이 막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시대에 아라우나 같은 회개를 돕는 삶이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로 인해 회개하고 주님께 나왔다는 감격적인 간증이 많아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