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5. 출애굽기 31장~33장(성경일독 말씀 묵상)

20160125

1.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보면 하나님의 일은 제사장들만 하는 게 아니다. 각종 공예의 탁월한 匠人(장인)인 이들에게 하나님은 영을 부어 주어 성막을 완성하게 하는 중요한 책무를 주셨다. 이 두 사람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들이 가진 섬세한 기술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했다.

지금도 같은 원리가 적용되지 않을까?

교회는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모든 이들의 합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께 받은 은사(재능,기술..)를 어느 정도 교회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가? 혹시 사적인 일에만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꼼꼼히 살펴보라.

2. 모세는 시내 산에 올라 하나님 만나고 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 아래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다. 모세가 다시는 그들 앞에 나타나지 않을 줄 생각했던 거다(출32:1)

누구 덕분에 여기까지 왔는지 벌써 잊었는가? 이럴 수는 없는 거다. 아니다. 이럴 수 있는 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똑똑히 봐야 한다. 결코, 남 얘기가 아니다. 내 생각과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조차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아찔한 가능성’ 눈 부릅뜨고 살펴봐야 한다.

3. 하나님도 화났고, 모세도 화났다. 오죽하면 하나님께 받은 두 돌판을 던져 산산조각내고, 송아지 우상 빻아 만든 물을 마시게 했겠는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은 지금도 우상이라면 치를 떠실 게 분명하다. 우상 근처에는 갈 생각을 하지 마시라.

4. 그래도 모세가 있어 천만다행이었다. 배수진을 친 모세의 설득(중보기도)이 없었다면 그들은 진멸되지 않았겠는가? 이런거 보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약하신 게 분명하다. 기꺼이 당신의 뜻을 바꾸시지 않는가? 이런데도 기도하지 않는다면 할 말 없는 거다.

5. 아론에게는 좀 화가 난다.

출애굽의 현장에서 아론보다 하나님의 능력을 생생하게 체험한 사람이 누가 더 있는가? 모세와 아론 아닌가? 그런 그가 사람들의 협박에 그토록 허무하게 무너지다니! 그러니 속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기적도 소용없는 거다. 그리고 아론은 왜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일관하는지 모르겠다(출32:22~24). 불에 던졌더니 송아지가 나왔다니!! 너저분한 변명보다는 깔끔한 회개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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