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인자하심이 크고, 주의 진실하심은 영원하다. 할렐루야(시117:2)
인자하심이 크고
진실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신다니
얼마나 좋은지요.
이 아름답고, 확신에 찬 노래가
마음 속 가득 울리기만 한다면
보일 듯 말듯
보여도 그만, 안 보여도 그만
이름 없는 들꽃이라도
서글퍼하지 않고
감사하며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월이 왔습니다.
한 송이 들꽃으로
수줍지만 환하게 피워 보십시다.
9월이 오면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겠네
보일 듯 말 듯 피었다가
보여도 그만
안 보여도 그만인
혼자만의 몸짓이고 싶네
그리운 것들은 언제나
산너머 구름으로 살다가
들꽃향기에 실려오는 바람의 숨결
끝내 내 이름은 몰라도 좋겠네
꽃잎마다 별을 안고 피었어도
어느 산 어느 강을 건너왔는지
물어보는 사람 하나 없는 것이
서글프지만은 않네.
9월이 오면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겠네
알 듯 모를 듯 피었다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혼자만의 눈물이고 싶네
(9월이 오면 들꽃으로 피겠네. 이채)
20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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